서산 배추, “강원도 강릉산”으로 둔갑 판매한 상인 현장 적발

- 서산시 부석면 일대에서 포전매매(일명 밭떼기)로 배추를 구입하여 강릉00배추로 표시된 망에 담아 30톤(4,200만원 상당)을 서울 00시장 등에 판매

2024-12-03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지원장 강희중, 이하 농관원)은 충남 서산시 부석면 일대에서 포전매매로 배추를 구입하여 강원도 유명브랜드인 강릉00배추 망에 담아 서울, 부산 등에 판매한 상인을 적발, 수사 후 검찰에 12.2 송치하였다.

농관원은 충남 서산시 부석면 일대에서 강릉00배추로 표시된 망에 배추를 담아서 서울 등에 판매한다는 언론 기사(11.20)를 토대로 보도 당일 단속반 7명을 긴급 투입하여 탐문수사 하던 중에 서산시 부석면 00리 3,000여 평의 배추밭에서 강릉00배추 망에 담고 있는 현장을 적발하였다.

피의자는 인부 8여명과 함께 밭에서 강릉00배추로 표시된 망에 3포기씩을 담아 5톤 트럭에 실어 서울 00시장, 부산 00시장 등에 30톤, 4,200만원 상당을 판매하였다.

농관원은 전국적으로 김장철을 맞이하여 10.19~12.6까지 57일간 특별단속기간을 설정하여 배추, 마늘, 양파, 생강 등 시기적으로 위반개연성이 높은 품목을 주로 취급하는 생산지, 도매시장, 김치공장 등을 집중 단속하고 있다.

* 단속(전국, 11.25기준): 156개소(거짓표시 115, 미표시 41, 과태료 12,750천원) / (품목) 김치 128, 고춧가루 18, 배추 12, 건고추 1, 마늘 1, 고추양념 1

** 처벌조항(거짓표시: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 미표시: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

강희중 농관원 충남지원장은 인지도가 높은 강원도 강릉00배추로 표시할 경우 비싼 가격*으로 유통된다는 것을 악용한 범죄행위로 유사한 범죄가 이루어질 수 없도록 지속적인 단속을 하겠다고 밝혔다.

* 배추가격(5톤): 서산산 450만원, 강릉산 600만원(총 부당이득 약 9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