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천안시의원 “윤 대통령, 역사의 심판 받길”

기자회견 열고 계엄 사태 관련 성명서 발표...자진 사퇴 촉구

2024-12-05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천안시의회 의원들이 5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지금 즉시 자진 사퇴하고, 역사의 심판을 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6시간여 만에 해제한 윤 대통령을 비판했다.

천안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 박종갑 의원은 대표로 나서 “저희는 민주주의를 지키고, 천안시민의 목소리를 국회에 전달하고자 어제 국회로 출발했다”며 “많은 국민이 윤 대통령의 폭거에 맞서 국회 사수를 위해 모였고, 이들은 과거 5·18을 떠올리며 불안감을 내비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전 국민을 계엄이라는 이름으로 움직일 수 없게 부동(不動)의 자세로 만들려고 했다”며 “야권과 여권 일부가 똘똘 뭉쳐 국회 계엄령 해제 결의안을 가결했다”고 말했다.

사의를 표명한 대통령실 관계자 등을 향해서는 “눈치껏 자기 살길을 찾기 위한 몸부림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저희는 이번 계엄 사태에 대해 대한민국 헌정 역사를 유린한 심각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역사의 심판은 분명하고, 역사의 시계는 지금 이 순간에도 돌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역사가 우리에게 준 교훈은 분명하다. 거짓은 망하고 진리가 승리한다”며 윤 대통령의 자진 사퇴와 내란 행위 즉각 수사를 재차 촉구했다.

류제국 천안시의회 부의장은 “앞으로 시민이 주신 책무를 지키기 위해 당 관련 일은 의회 일정에 차질을 빚지 않는 선에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