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연말인사도 국장급 '승진 잔치'
[대전 5개구 인사-서구]
[충청뉴스 김용우·박영환 기자] 대전 서구가 올해 하반기 정기인사에 이어 내년도 상반기 국장급(서기관·4급) 인사에서도 승진 잔치를 벌이게 됐다.
다만 고참급 과장(사무관·5급)들이 즐비하다는 점에서 치열한 내부 경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5일 서구 공직사회 등에 따르면 구 1월 정기인사에서 서기관 3자리가 나온다.
우선 지난 7월 승진한 조수희 주민복지국장과 신은영 경제환경국장이 6개월 만에 공로연수와 명예퇴직으로 구청을 떠난다.
또 조직개편으로 인한 1국(기획재정국) 신설로 서기관 1자리가 추가 발생한다. 국 신설이 담긴 조직개편안은 최근 서구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고, 본회의 통과만 남겨두고 있다.
서구는 지난 하반기 인사에서 서기관 3명을 승진 임용했음에도 인사 적체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진다. 과거 몇 차례 연공서열을 파괴하는 ‘발탁 승진’으로 인사 적체가 오랫동안 이어질 거란 분석도 나온다.
실제 승진 대상 과장 숫자가 66~69년생과 70년대 초반생들이 비슷해지면서 고참 과장들 입장에선 마지막 승진 기회나 마찬가지다.
이런 가운데 구청 내부에선 국장급 승진 대상자로 김완기 기획조정실장, 안명옥 운영지원과장, 강민구 홍보실장, 안규만 문화체육과장, 김충회 세정과장, 홍윤자 여성가족복지과장 등 고참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승진소요 최저연수 3년을 채운 과장들까지 포함하면 대상자는 10여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구 한 간부 공무원은 "서철모 서구청장이 그동안 연공서열, 능력 중심 발탁 등 적절히 조화를 이루는 인사스타일을 선보였다"면서 "조직개편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본격적인 인사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