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연말 인사 초읽기...'승진 잔치' 기대감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시 연말 인사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실·국장급 승진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부 실·국장들의 용퇴설과 해외 교류·파견에 따른 승진잔치 기대감에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는 것.
<충청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내년 1월 상반기 정기인사 실장급(2급·이사관) 승진 요인은 1자리로 파악됐다.
우선 임묵 시민안전실장의 명예퇴직과 한선희 미래전략산업실장의 미국 시애틀 해외사무소 파견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교육을 떠났던 양승찬 이사관은 1월 본청 복귀 예정인 가운데 2급 승진 자리를 놓고 대전고 출신인 손철웅 체육건강국장과 대성고 출신 전재현 행정자치국장 간 경합으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고위 공무원들 사이에선 '대전고 대 대성고' 간 빅매치로 불린다.
국장급(3급·부이사관) 승진 요인은 3~4자리가 유력해 보인다.
2급 승진에 따른 연쇄 승진, 최용빈 건설관리본부장의 공로연수, 미국 몽고메리카운티 파견(교류)에 민동희 복지국장이 낙점된 것으로 알려져 표면상 3자리가 나온다. 여기에 모 국장의 명퇴설과 충남도 국장급 인사교류 여부 등도 인사폭의 변동 요인이다.
행정안전부 교육 대상 정원 규모도 변수로 꼽힌다. 대전시가 교육파견 정원(3급 3자리)을 유지할 경우 최상의 시나리오다. 그러나 관가 일각에서 탄핵 정국 여파로 행안부의 전국 지자체 교육 대상자 감축 가능성도 흘러나와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공직사회 안팎에선 국장급 승진 대상자로 박승원 관광진흥과장, 윤금성 자치행정과장, 박영철 공원수목원과장, 이길주 대학정책과장, 강민구 반도체바이오산업과장, 최종수 도시계획과장, 이홍석 균형발전과장, 한종탁 기업지원정책과장, 정태영 전략산업정책과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복수의 공직자들이 꼽은 이번 연말 인사의 최대 관심사는 그동안 행정직과 토목직에 비해 소외됐던 소수직렬의 고위직 승진과 정년 퇴직이 1~2년밖에 남지 않은 5급 이하 공직자들에 대한 배려, 부구청장 교체 여부 등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3급 교육 복귀자는 3명이다. 올 초 교육에 들어간 박민범·남시덕 부이사관과 2년 장기 해외연수를 마친 박문용 부이사관이 복귀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