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욱 전 서산부시장, 아산시장 재선거 출사표

적절한 시기에 국민의힘 복당 신청 예정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는 행정 전문가”

2024-12-17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이상욱 전 서산시 부시장이 내년 4월 2일 치러지는 아산시장 재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전 부시장은 17일 아산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산시장 재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2018년 아산시장 선거에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당시 상대 후보였던 민주당 소속 오세현 전 시장에게 밀려 낙선했다. 이후 정당 탈당 후 약 5년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 전 부시장은 “박경귀 전 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 결과가 확정된 후 많은 분에게 재선거 출마 권유를 받았다”며 “국민의힘 후보로서 선출 과정에 응하겠다”고 정치권 복귀를 선언했다.

이 전 부시장은 “아산시 최우선 과제는 시정 공백의 위기 극복”이라며 “시민들의 불안·불편을 해소하고, 공직자들의 업무 연속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적극 지원해 민선 8기가 잘 마무리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일을 꿈꾸는 아산’을 시정 목표로 삼아 활기차고 편안하고 재미있는 아산을 만들어가겠다”며 “도시와 농촌의 균형발전, 구도심 침체 극복, 일자리 창출 분야에서 과감한 정책을 도입하겠다”고 주장했다.

복당과 관련해서는 “국민의힘 관계자들과 입당 시기에 대해 협의 중”이라며 “당이 후보를 안 낸다면 어떠한 방식으로라도 반드시 출마하겠다”고 피력했다.

이 전 부시장은 “지방자치 시대에 맞게 아산의 미래를 설계하고, 시민 행복을 위해 강력한 추진력을 갖춘 적임자가 누구인지 심사숙고해야 한다”며 “아산의 위기를 가장 잘 극복할 수 있는 행정 전문가인 저에게 많은 성원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많은 공무원과 공무를 추진해야 아산이 발전한다”며 “리더십을 발휘해 공무원들과 함께 시정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전 부시장 의지와는 별개로 중앙당의 후보 배출 방침이 관건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당대표가 지난 4월 치러진 총선거 당시 ‘자당 귀책사유 시 무공천’ 방침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다만, 한 전 대표가 대표직을 사퇴하면서 추후 비상대책위원회 지침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에선 ▲김광만 전 충남도의원 ▲김진구 전 아산시의원 ▲맹의석 아산시의회 부의장 ▲이교식 아산시정연구원장 ▲전만권 아산을 당원협의회위원장 등 다수의 인물이 아산시장 재선거 도전자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이 전 부시장은 아산 출신으로 관대초, 둔포중, 중앙대사범대학부속고를 졸업했다. 육군사관학교 35기 출신으로 대위 전역 후 당시 내무부 행정사무관을 시작으로 행정자치부, 충남도 등에서 주요 요직을 역임했다. 2009년 서산시 부시장을 마지막으로 공직생활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