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특별지자체' 충청광역연합 공식 출범

수도권 집중 지방소멸 대응 충청권 4개 시도 맞손 국가 균형발전, 지방시대 실현 마중물 역할 기대 이장우 대전시장 "충청권 하나로 뭉쳐야" 강조

2024-12-18     김거수 기자

[충청뉴스 김거수 기자] 전국 최초의 특별지방자치단체인 충청광역연합이 18일 공식 출범했다.

충청광역연합은 이날 충청권 4개 시도지사 및 시도의회 의장,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보 등 200여 명이참석한 가운데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출범식은 홍보 영상 시청, 추진 경과 보고, 기념사 및 축사, 출범 퍼포먼스,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충청광역연합은 지방분권 실현과 지역 균형 발전을 목표로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충청권 4개 시도가 협력해 설립한 특별지방자치단체다.

이번 충청광역연합 출범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가 균형발전과 지방시대 실현을 위해 충청권이 힘을 모아 전국 최초로 특별지방자치단체를 출범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김영환 연합장은 기념사에서 “충청광역연합의 출범은 충청권 4개 시도가 하나로 뭉쳐 대한민국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앞으로 협력과 상생으로 충청권이 대한민국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모든 구성원이 힘을 모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 김민재 차관보는 축사를 통해 “충청광역연합의 출범은 충청권을 광역생활경제권으로 묶어 균형발전과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대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수도권과 경쟁을 하려면 충청권이 하나로 똘똘 뭉쳐야 한다. 그래야만 충청인을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며 “완전한 지방자치가 되도록 중앙정부가 권한 이행을 해야 한다. 충청광역연합이 충청인 대변의 초석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충청이 힘을 모아야 한다. 더 이상 영호남 정치세력의 곁불을 쬐서는 안된다”며 충청자강론을 설파한 뒤 “충청광역연합 출범을 계기로 영호남에 견줘도 손색이 없는 충청의 자존심을 살릴 수 있는 지자체를 만들어 나가자”고 호소했다.

충청광역연합은 세종시 어진동 소재 청암빌딩에 사무실을 두고 충청권 4개 시도 직원 60명이 파견돼 교통인프라, 산업경제, 문화, 국제 교류 등 20개 분야의 공동 사무를 수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