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우체국, 자녀인질 협박 보이스피싱 예방
자녀 인질 협박 전화사기 차단으로 고객의 소중한 자산 지켜냈다
충청지방우정청(청장 이재홍)에 따르면 한수우체국은 지난달 28일 자녀를 인질로 협박하며 송금을 유도한 보이스피싱을 예방해 고객의 소중한 자산 1,150만원을 지켰다고 밝혔다.
12시10분경 고객 장씨(남, 68세)와 배우자가 한수우체국(제천시 한수면)을 방문해 휴대전화로 계속 통화하면서 정기예금을 해약해 농협으로 1,150만원을 송금해 달라고 요구했다.
장씨가 휴대폰 통화를 하면서 밖으로 나가자 직원 (정민석, 27세)은 배우자에게 송금 사유를 물으니 아들이 조직폭력배로부터 많이 맞고 있다고 하면서 매우 불안해했다.
한수우체국장(이신호, 47세)과 직원(정민석, 27세)은 보이스피싱을 직감하고, 국장은 외부로 나간 장씨를 따라가 통화내용을 주시, 직원은 장씨의 배우자에게 아들의 연락처를 물어서, 아들과 직접 통화하도록 연결해 주었다.
아들이 안전한 것을 확인한 후 고객에게 보이스피싱임을 설명하고, 고객을 안심시켰다.
장씨의 말에 의하면, 아들이 사채 1천만원을 쓰고 갚지 않아서, 인질로 데리고 있으니(실제 비명소리도 들렸다고 함) 즉시 송금하지 않으면 아들을 죽인다고 협박하고 우체국에 들어가서도 전화를 끊지 말고 송금 후 바로 우체국을 나와서 송금했다고 얘기하라고 말했다고 한다.
국장과 직원은 고객의 상황을 주의 깊게 주시해 차분하게 대응하고, 아들과의 통화연결 등 신속한 조치로 보이스피싱을 예방해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지켜냈다
충청우정청 관계자는최근 보이스피싱 사기 유형이 다양하게 발생하고 있고 조금이라도 이상한 전화가 오면 치체없이 우체국 및 경찰서 등 관련기관에 문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