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성화약진’ 약속, 지켜냈다”
국비 확보·투자 유치 사상 최고…지지부진했던 현안도 착착 농업 농촌 구조개혁·국가 탄소중립경제 선도 등 “박차”
[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여러 성과를 거두며 ‘성화약진(成和躍進)’ 원년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켜냈다”고 자평했다.
김태흠 지사는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2024년 송년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는 충남의 미래를 위한 도정 5대 핵심 과제를 공고히 다지며, 도정 각 분야에서도 큰 성과를 이뤄낸 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먼저 ▲내년 국비 10조 9261억 원 확보 ▲32조 2000억 원 투자 유치 ▲공약평가 최우수 등급 달성 등을 주요 성과로 밝혔다.
또한 김 지사는 ▲충남대 내포캠퍼스 ▲당진-대산 고속도로 ▲안면도 관광지 조성 ▲서산공항 건설 ▲TBN 충남교통방송국 등을 꺼내들며 “충남의 해결사로서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도정 현안 대부분을 해결했다”고 말했다.
내포신도시 종합병원과 관련해서는 “단계별로 전문의료센터를 건립해 ‘빅5 대학병원’ 등을 통한 위탁 운영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공모 사업 유치 성과로는 ▲4840억 원 규모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예타 통과 ▲1900억 원 규모 수산식품클러스터 예타 대상 선정 등을, 기관 유치 성과로는 ▲카이스트 모빌리티연구소 ▲국방미래항공연구센터 ▲축산환경관리원 등을 설명했다.
내년 중점추진 과제로는 ▲농업·농촌 구조와 시스템 개혁 ▲국가 탄소중립경제 선도 ▲미래 먹거리 창출 ▲실질적인 저출생 대책 추진 등을 도정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계속해서 김 지사는 “총 131개 공약 중 추진 상 여건 등의 변화로 10개 공약은 변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철회 및 변경 공약으로 ▲충청지역 기반 지방은행 설립 ▲금산인삼약초연구원 국립 승격 ▲국방부 및 육사 이전 ▲충남 북부출장소 설치 등 5건을 밝혔다.
지방은행 설립과 관련 “정부 가이드라인상 지방은행 설립을 위해서는 지방은행으로 전환이 가능한 저축은행이 반드시 필요하나, 도내 적절한 저축은행이 없고 법령상 은행 설립에 지자체 출자도 불가한 상황으로 주도적인 추진이 불가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충남신용보증재단 기능 강화를 꺼내들며 “정책 자금을 연 1조 2000억 원으로 확대해 신용 보증과 이자 지원을 확대하고, 금융지원센터 출범과 함께 42개 지원 창구를 설치해 금융 접근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육사 및 국방부 이전 관련 “현재는 추진 동력이 상실된 상태이며, 국방부와 육사 총동창회·성우회 등의 강한 반대로 도 자체적인 추진이 어렵다”며 “경제 효과가 실제적으로 큰 국방기관 유치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장기 추진 공약 1건은 ▲충남문화관광공사 설치로 “공사 설립을 위해서는 수익성이 담보되어야 하지만, 문화관광 인프라가 부족한 여건을 감안, 2025∼2026년 충남 방문의 해를 운영한 뒤 수익성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조정 4건은 ▲자연치유센터 건립 ▲차량용 융합반도체 혁신 생태계 구축 ▲LNG 냉열 활용 냉매물류단지 조성 ▲ICT 융복합 스마트 축산 시범단지 등으로 “일정, 장소 등 세부 내용을 조정해 차질 없이 추진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공공기관 2차 이전, 국립대 의대 설립,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금강하구 생태 복원, 도로·철도 SOC 9개 등 13개 사업은 중앙정부의 상황을 면밀히 살피며 대응을 강화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정부예산 확보와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에서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우고, 지지부진했던 도정 현안을 해결했다”며 “올해를 성화약진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약속을 지켰다고 자평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