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앞둔 부여군 마정초, 도서 기증식 가져
약 5천여 권, 관내 마을학교 및 지역아동센터로 오유석 교장 "마정초 문 닫지만 교육적 가치는 이어질 것" 김영배 교육장, "마을학교와 아동센터 교육 환경 더욱 풍요롭게"
2024-12-30 조홍기 기자
[충청뉴스 부여 = 조홍기 기자] 부여교육지원청(교육장 김영배) 학교지원센터는 지난 27일(금) 마정초등학교 도서실에서 마정초(교장 오유석) 교직원, 관내 마을학교(6개소)와 규암면의 한음아동센터(센터장 곽에스더)가 참석한 가운데 도서 기증식을 가졌다.
이날 기증된 도서는 2025년 3월 1일자로 폐교 예정인 마정초등학교 도서관이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약 5,000여 권이 부여 관내 여섯 개 마을학교와 한 곳의 지역아동센터로 보내졌다.
마정초등학교 오유석 교장은 이날 기증식에서 “우리 학교는 폐교를 앞두고 있지만, 그동안 학교와 함께했던 소중한 도서들이 지역사회의 아이들에게 새로운 배움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마정초등학교는 비록 문을 닫지만, 우리 학교의 교육적 가치는 마을학교와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부여교육지원청 김영배 교육장은 “폐교의 아쉬움 속에서도 마정초등학교가 보유했던 소중한 교육 자원을 지역 교육 공동체와 나누며, 마을교육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기증된 도서들이 지역 아이들에게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마을학교와 아동센터의 교육 환경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이라 믿는다"라며, "부여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학교와 지역사회의 연결을 통해 지속 가능한 교육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