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전동킥보드 견인팀’ 신설...중점 관리 나서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안전 종합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PM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시민들이 PM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안전대책은 ▲PM 중점관리지역 운영 ▲주차금지구역 페널티 부과 ▲주차장 확대 ▲학교 연계 관리 강화 ▲경찰 연계 단속 강화 ▲출퇴근 시간 정리 강화 ▲견인제도 강화 등 7개 세부사업으로 구성했다.

시는 ▲상점가(두정동, 불당1·2동, 불당동 카페거리, 쌍용동, 성성동, 신부동, 청당동) ▲주택가(원성동) ▲대학가(백석대) ▲공장 주변(삼성 SDI, 백석동 유통단지) 등 12곳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시범운영 후 중점관리지역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주차금지구역에 주차 시에는 페널티를 부과한다. PM 대여업체의 무단 방치 페널티 금액을 최소 5,000원 이상으로 통일하고, 주차금지구역 반납 방지를 위해 화면 표시, 소리 등 알림 기능을 도입한다.

PM 주차장도 확대한다. 1~3월 가상 주차장 운영 후 실물 주차장을 설치할 예정이다.

그리고 학교와 함께 PM 관리를 강화한다. 올해 교육과정에 PM 안전교육을 반영하고, 학교 규정 수립 시 PM 관련 내용을 포함할 계획이다. 초·중학교 주변은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주차를 제한하고, 통학로 인접 도로 좌우 50m를 주차금지구역으로 설정한다.

경찰은 집중 단속(연 4회)을 통해 무면허 운전, 안전모 미착용, 2인 이상 탑승 등 도로교통법 위반 사항을 단속할 방침이다.

출퇴근 시간대 혼잡 최소화를 위해서는 구역 정비를 강화한다. 운영업체는 출퇴근 시간대(오전 7~9시, 오후 5~7시) 전후로 추가 인력을 투입해 불당동, 성성동, 두정동 등 주요 구역을 정비할 계획이다.

견인 제도도 강화한다. 기존에는 일 1회 견인, 미회수 시 보관료 5,000원을 부과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PM 견인 전담팀’을 신설해 일 2회 견인하고 회수 가능 시간을 늘린다. 하반기에는 견인 전담팀을 3개 조 교대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6월까지 안전대책 시범 운영 후 경찰, 운영업체 등과 추진 상황을 점검해 문제점을 공유·개선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매년 증가하는 PM 사고와 무단 방치 문제 해결을 위해 안전 종합대책을 마련했다”며 “보다 안전·쾌적한 PM 이용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