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 과학교육 봉사단체, 지역 학교 교육 기부 '눈길'

벤처프런티어교육원 선발자, 봉사단체 창단 최근 아산북수초 학생 대상 교육·체험 제공

2025-01-02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최근 대학들이 지역사회에 교육과 체험 등을 제공하며 좋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호서대학교도 지역 내 학교에 교육을 기부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호서대는 교내 과학교육 봉사단체 '호서정신체리(HSC)'가 지난해 10~11월 2달간 아산북수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HSC 리더는 이현 호서대 벤처프런티어학생이 맡고 있다. 그는 지난해 HSC를 창단하고, 아산북수초 학생들을 대상으로 첫 봉사에 나섰다.

교육봉사는 호서대 전공지식을 기반으로 과학의 재미와 창의성을 더해 자체 개발한 가상 실험 앱과 직접 제작한 전자공학 실험 키트를 활용해 추진했다.

북수초 학생들은 모터를 활용한 뗏목 레이싱대회를 통해 과학적 원리를 이해하고, 스스로 문제를 탐구·해결하는 즐거움도 경험했다.

HSC는 가상 실험 앱을 통해 북수초 학생들이 실험 전 안전하게 창의력을 발휘하며 실습 과정을 효과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의 만족도 조사 결과 97%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더욱 다양한 주제를 배우고 싶다는 추가 학습 의견도 제시됐다.

성상기 아산북수초 교장은 “학생들에게 과학의 재미를 알리고, 모두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뜻깊은 수업이었다”며 “지역 대학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진행하면 아이들에게 더 큰 배움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 학생은 "창업 준비과정에서 지역사회 기여를 목표로 활동했으나, 예상보다 더 좋은 결과가 나타나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창업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김성조 호서대 벤처프런티어교육원장은 “학생들이 창업을 목표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한 좋은 계기를 만든 것 같다"며 "두려움 없이 도전하는 진취적 자세와 자발적 창업 도전을 적극 응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호서대 벤처프런티어교육원은 교내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벤처기업 창업 희망자’를 선발하고 있다. 선발자에게는 장학금과 창업 활동비를 지원하고, 개인별 맞춤형 성장 시스템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