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수 후보, 농가소득·일자리 집중 토론

[청주CBS·중부매일·HCN 주최 후보정책토론회④]

2006-05-25     편집국

청원군수 후보들은 실질적인 농가소득 향상방안과 청년실업대책에 대해 공통된 관심사를 표명했으며 행정타운조성과 초정스파텔문제 등 일부사안에 대해 뜨거운 설전을 벌였다.

청주CBS와 중부매일, HCN충북방송이 24일 공동 주관한 청원군수 후보초청 토론회에서 열린우리당 변장섭 후보와 한나라당 김재욱 후보, 국민중심당 박노철 후보, 무소속 김병국 후보가 지역 현안과 공약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변장섭 후보는 농업인 자녀 과외도우미 사업을 실시하고 청주시내 버스의 갈아타는 불편을 해소하고 추가요금을 없애는 등 획기적인 대중교통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변 후보는 또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지역인재 채용목표제를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 후보는 청원군 어디서나 20분∼30분내에 왕래할 수 있는 순환교통망을 만들고 청원생명 브랜드를 모든 농산물에 부착해 지역 농산물 명품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또 관내 기업과 협의해 우리지역 일자리창출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공약을 제시했다.

박노철 후보는 농가에 실질적인 소득증대 방안을 마련하고 주민자치센터를 복지센터로 전환해 모든 군 민들에게 보건복지혜택이 돌아가게 하겠으며 청원군을 물류운송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병국 후보는 청원군내 행정타운을 건설해 농업기술센터, 군민회관, 보건소 등이 한곳에 집중될 수 있도록 하고 농산물을 제값받고 팔 수 있도록 군청에 농산물유통과를 신설하고 맞춤형 고용창출을 위해 군수가 앞장서서 뛰겠다고 말했다.

이날 지역 최대이슈인 청주ㆍ청원 통합문제는 다루지 않은 가운데 각 후보들은 상대후보들의 공약에 대한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하기도 했다.

김병국 후보는 김재욱 후보의 재산이 5억9천만원인것으로 나타났는데 군수후보가 청원군에는 재산이 없고 청주에만 있는데 혹시 청원군엔 재산이 있는지 세금납부 실적은 얼마인지 말해달라고 질문해 청원군에 세금을 못낸 김 후보의 아픈곳을 건드렸다.
반면 김재욱 후보는 김병국 후보의 행정타운조성을 문제삼았다.

김재욱 후보는 김병국 후보가 군청사 이전 공약을 내놨는데 재원을 어떻게 마련하느냐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김병국 후보는 경영수익사업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해 청사이전을 추진하겠으며 군에 공영개발사업단을 신설하거나 토공과 계약해 현 군청과 20분거리에 20만평을 개발하면 개발재원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선두 접전을 벌이고 있는 김재욱 후보와 변장섭 후보간 공방도 치열했다.

변 후보는 김재욱 후보가 충북연대의 매니페스토 협약식에 참석하고도 이 단체가 정책공약을 요구했지만 공약을 제출하지 않은것은 정책선거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이에대해 김 후보는 공약은 후보자가 유권자에게 내건 약속인데 꼭 특정단체에 제출해야 하느냐고 비켜나갔다.

이어 김 후보는 변 후보 공약의 허점을 파고들었다.

김 후보는 변후보가 자녀과외도우미를 공약으로 내걸면서 청원군내 초중고 학생 1만5천여명중 543명에게만 혜택을 준다면 형평성에 문제가 있는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변 후보는 이 공약이 군전체로 확산될 수 있도록 연차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부매일/노컷뉴스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