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충규 대덕구청장 "변화하고 성장하는 대덕 만들 것"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남은 임기 동안 우리 대덕구민들께 체감할 수 있는 성과, 변화하고 성장하는 대덕으로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충청뉴스와의 신년인터뷰에서 남은 임기 동안의 각오를 밝혔다.
최충규 청장은 "민선8기 출범 이후 지난 2년 6개월간 6대 구정 방향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며 "2024년 12월 말 기준 구청장 공약사업 이행률은 84.35%로 총 45개의 공약사업 중 31건의 공약사업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14건의 공약사업 또한 정상 추진 중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다음은 최 청장과의 일문일답
-대덕구 숙원사업인 연축동 신청사 사업은 어떻게 진행 중인지?
"지난 10월 지열설비 설치 착수를 시작으로 연축동 신청사 건립이 본격 추진됐다. 신청사는 연축동 내 지하 2층, 지상 9층 연면적 48,810㎡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며 신청사 건립비용은 당초 계획된 1200억 원에서 1598억 원으로 증액됐다. 증액 사유는 인건비 및 원자재 등 물가상승 영향이며, 현재 재원 확보 방안으로는 2024년 기준 적립된 청사건립기금 900여억 원과 오정동 현 청사부지 등 매각대금 500억 원, 나머지 198억 원은 2026년까지 연차별 신청사건립기금 확보 등을 통해 무리 없이 건립비용을 충당할 예정이다. 이번 연축동 신청사는 북부 신탄진과 남부 오정·송촌권을 아우르는 행정복합 타운으로서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하고, 구의 미래지향성과 도시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랜드마크가 될 것 이며 차질 없는 청사 이전을 통해 달라진 대덕의 모습을 구민 여러분들께 보여드리겠다"
-오정동에 위치한 구청사 부지 활용방안은?
"오정동 구청사 부지는 2024년 하반기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공모 사업에 선정돼, ‘대덕혁신 플랫폼 브릿지Nest’라는 비전 아래 산업·주거·문화·복지 기능이 융합된 복합 혁신 거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세 가지 핵심 목표를 중심으로 진행되는데 첫 번째는 ‘대덕브릿지500’으로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연구 성과와 지역 소공인의 시제품 제작 역량을 연결하는 브릿지산업 거점 플랫폼의 역할을 수행하며 첨단산업과 전통 제조업의 상성 생태계를 창출할 예정이다. 두 번째는 청년과 근로자를 위한 맞춤형 주거 공간과 현대화된 생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Nest하우스’를 조성해 주거와 산업이 조화를 이루도록 할 것이다. 세 번째는 주민과 근로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복합 커뮤니티 센터와 공공 편의시설 조성 등 여가와 복지를 위한 공간의 확충을 통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할 것이다"
-불경기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 위한 대덕구만의 정책은?
"민선8기 대덕구정을 이끌어 오며 대덕경제 최후의 보루인 소상공인들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여느 지자체와 마찬가지로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대출 지원 사업을 시행해 오며, 그간 15억 원에 불과했던 사업비를 2023년부터 48억 원으로 3배 이상 확대했다. 또한, 대덕중소기업 혁신성장벨트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사업은 대전·대덕산단, 오정동 소공인 집적지구 등 권역별 연계를 통한 산업군별 기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하는 것으로 해외마케팅팀 구축, 사업기술 디자인 고도화, 기업 구조전환 등을 돕고 있다. 이 밖에도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으로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대덕거리 맥주페스티벌 △빈 점포 활용 청년창업 지원(10월 말 기준 6호점 오픈) △법동시장 고객지원센터 건립 등 전통시장 노후시설 개선 △공동마케팅 운영지원을 통한 상권 자생력 강화 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덕구 대표축제 자리잡은 대덕물빛축제의 성공 요인은?
"대덕물빛축제는 대청호와 고래 테마의 경관이 어우러지며 전시, 체험을 연계해, 매년 4월에 한 달여 간 개최되는 대덕구의 대표 축제로 타 도시의 소비축제나 생산물 판촉형 축제와는 달리 관광산업 육성을 목표로 민선8기에서 발굴한 독창적인 축제다. 2024년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에서 프로그램 특별상을 받았으며, 누적 관람객 70만 명 유치 및 직접 경제효과 195억 원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성공 전략 첫 번째는 컨셉. 대덕물빛축제는 ‘고래’를 컨셉으로 기획한 축제로 대덕구 이현동의 고래설화를 모티브로 기획함으로써 전국적인 호기심 유발 및 관심도를 높이는 효과를 발휘했다. 두 번째는 축제기간. 일반적으로 지역축제는 3~5일 정도의 기간으로 진행되나, 대덕물빛축제는 체류형 관광을 목적으로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진행했다. 다수의 소규모 행사에 예산을 투입하는 대신 대덕물빛축제에 집중적으로 투입했다. 세 번째는 행사구성. 대청호 대덕뮤직 페스티벌, 효콘서트, 어린이 페스티벌 등 특화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객 방문을 촉발시킴과 동시에 루미페스타와 프린지공연 등 축제의 다양성 확보와 함께 관광객 확대를 도모했다.
-저출생 극복을 위한 정책은 어떤게 있는지?
"우리 젊은 세대들이 결혼 나아가 출산·양육을 주저하는 이유는 △경제적 독립 △고용·주택시장에서의 정착 △자녀 교육비 등의 문제 해결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사회적 구조에서 비롯된다. 대덕구는 2023년부터 출산장려금을 기존 3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증액, 2024년 동안 총 712명의 산모에게 3억 4900만 원을 지원했음. 특히, 2025년부터는 산모건강회복지원금을 새롭게 신설해 50만 원을 지급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산모들은 총 100만 원을 지원받게 돼 조금이나마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대덕구육아복합마더센터·공동육아나눔터 운영 △장난감·육아도서관 운영 △유아차·카시트 대여사업 등 안전하고 즐거운 보육환경 조성을 통해 산모들의 일·가정 양립지원을 적극 돕고 있다. 이밖에 난임 및 임신준비 지원을 위해 △가임력 검사비(부부당 18만 원) △냉동난자 보조생식술 지원(회당 1백만 원, 부부당 2회) 등도 새롭게 추가하는 한편 산모 중심의 임신·육아 등 다각적인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하는 여성토탈케어센터를 신설·운영하고 있다. 저출생 문제를 생애 전반으로 확대해 전 사업 부서와 주민이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등 일자리, 주거, 결혼, 출산, 일·가정양립을 위한 종합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다"
-끝으로 대덕구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2025년은 민선8기가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마지막 해다. 따라서 구민 여러분께 약속한 공약사업의 성공적 완료와 함께 지역 주요 숙원사업의 속도감 있는 진행으로 알찬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특히, 웅비하는 대덕의 미래를 위해 연축동 신청사 건립 공사 본격화를 계기로 △연축지구 도시개발 △대전 디지털 물산업 밸리 조성 △다목적 공연장, 복합시설 등이 추가된 대덕구 아레나 복합문화시설 리틀 돔 야구장 건설 등과 같이 그간 구상에만 머물러 왔던 신대·연축지구 등 종합개발이 본격 추진될 계획이다. 어려운 경제 여건과 구정의 난제들을 지혜롭게 헤쳐 나가고, 신중하게 변화를 도모하며 도시를 재탄생하도록 분골쇄신(粉骨碎身)의 노력과 처음에 품고 다짐했던 마음을 잊지 않고 끝까지 지키며 결과를 만들어 갈 것을 엄중히 약속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