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조 동구청장 "동구 르네상스 시대 마침표를 찍겠다”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동구 르네상스 시대'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도록 올해도 1천여 공직자들과 함께 열심히 달려보겠다"
박희조 동구청장이 신년인터뷰를 통해 을사년 새해 각오를 전했다.
박희조 청장은 "지난해는 세계 곳곳에서 발발한 국제전쟁의 장기화와 잡히지 않는 고물가‧고환율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 그리고 격변하는 국내 정치 상황까지 참 많이 어렵고 힘든 시기였다"며 "올해는 그동안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임기 내 완료될 수 있는 사업들은 꼼꼼히 챙겨 완벽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장기적인 사업들 또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해 새로운 동구의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박 청장과의 일문일답
-2024년 주요 성과는 어떤 것 들이 있는지?
"먼저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외국어 교육은 물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교육 분야 핵심사업인 ‘글로벌아카데미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동구 주민들이 어디서든 쉽게 책 읽을 수 있는 독서문화 공간이자 서로 교류하고 소통하는 공간인 '동네북네 북카페'가 2023년 홍도동에 첫 문을 연 후로, 지난해에만 용운동, 대동, 효동, 가양1동 4곳에 문을 열였다. 8개 구역에서 4,940세대 규모의 재건축 사업과 10개 구역에서 15,534세대 규모로 재개발 사업이 원활히 추진 중에 있으며 4개 구역에서 11,704세대 규모의 주거환경개선사업도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2024 대전 동구동락 축제, 빵빵도시 대전동구’빵 지도, 대청호 장미전시회 등 동구가 노잼도시, 문화 불모지의 오명을 벗고 많은 사랑을 받은 한 해였다"
-2025년 구정 운영 방향과 주요 역점사업은?
"새해 구정 방향은 ‘미래’와‘인구’다. 현재, 우리 동구는 저출생 ‧고령화 추세의 가속화로 인한 인구감소 문제와 청년들의 수도권 집중화로 도시의 지속 가능성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인구 위기에 선제적 대응을 위한 조직 정비를 통해 총괄 추진체계를 구축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맞춤형 통합 시스템을 마련해 해결 방안을 찾고자 한다. 상세 구정 방향은 ▲저출생과 인구 유출 극복을 위한 세대별‧연령별 맞춤형 지원 시스템 가동 ▲모든 구민이 함께 누리는 품격있는 문화‧예술도시 확립 ▲원도심 혁신으로 완성도 높은 도시 균형 발전 ▲한층 더 두텁고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 ▲안전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도시 조성이다. 이를 위한 주요 사업으로 ▲세대통합어울림센터와 통합가족센터 건립 추진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 및 AI 푸드스캐너 도입 ▲대전 동구동락 축제, 대청호 봄축제, 대청호 장미전시회 개최 ▲낭월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 ▲건강복지관 건립 추진 ▲안심보안관 지속 운영 ▲폭염 대응 쉼터 조성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위의 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 확보 전략은?
"올해는 천정부지로 치솟는 환율, 경기침체 장기화, 세수 부족 등 정말 그 어느 때보다도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다. 더욱이, 우리 동구는 재정자립도가 채 10%도 안되는 상황인 만큼, 국‧시비 보조금이 줄어버린다면 각종 현안사업 추진에 큰 타격을 받게 된다. 이에, 올해는 국‧시비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정치적 행보를 위해 정치인 출신 구청장으로서, 지난 30여 년간 정당 활동을 하며 구축해 온 인적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재정적 위기를 극복하려 한다. 또한, 지난해 행안부, 중기부, 국무조정실 등 중앙정부에서 주관한 다양한 공모사업을 통해 재정적 어려움의 돌파구를 찾으려 노력했고 올해 역시 각종 공모사업을 꼼꼼히 준비해 더 많은 국‧시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지난해 성공적으로 개최한 동구동락 축제의 올해 바뀌는 점은?
"내년에는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재정 여건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효율성과 실리성을 강조한 대대적인 축제 개편을 통해 집중된 프로그램 구성으로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이려 한다.먼저, ‘대청호 벚꽃축제’는 축제 기간을 늘리되 방문객의 안전과 편의를 높이고, 야간 경관조명과 보행 인프라를 중심으로 구성해 벚꽃 시즌에 언제든지 벚꽃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공식 공연과 먹거리는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어, ‘국가유산야행’과‘인쇄UP 아트페스티벌’은 차별성 부족과 지역경제 효과의 한계로 축소 또는 재정비 기간을 갖을 예정이며 동별 마을 축제는 격년제로 운영하도록 해, 매년 개최 시 부족했던 예산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주민 참여와 프로그램 준비 기간을 늘려 개성 있는 마을 축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끝으로 동구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동구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며 힘차게 달려온 민선 8기도 어느덧 4년 차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2025년은 동구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준비된 역량을 집중적으로 발휘해야 할 중요한 해입니다. 그동안 추진해 온 주요 사업과 정책이 완벽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깊이 점검하고 돌아보겠습니다. 교육, 복지, 도시재생 등 구민의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분야에 보다 세심하게 투자하며, 도시의 균형 발전과 혁신을 이뤄내겠습니다. 사랑하는 22만 구민 여러분! 동구의 변화는 구민 여러분의 협력과 참여가 있을 때 비로소 완성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며,‘구민과 함께, 미래를 여는 동구’를 만들기 위해,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는 동구 르네상스 시대 구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