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아산시장 예비후보들, 발전 비전 제시

합동정책토론회 열고 아산 발전 방안 모색

2025-01-21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남 아산시장 재선거에 나설 국민의힘 예비후보 3명이 한자리에 모여 아산 발전을 위한 각자의 비전을 제시했다.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21일 온양제일호텔에서 4·2 아산시장 재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서는 1차 컷오프를 통과한 맹의석 아산시의회 부의장, 이상욱 전 서산시 부시장, 전만권 전 천안시 부시장이 각자 시정 발전을 위한 해법을 제시했다.

토론회는 도시 균형개발, 여성·아동·문화예술 정책, 대기업 유치 등 7가지 주제별로 각 후보자가 2분씩 견해를 밝히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토론회에 앞서 후보자들은 출마의 변을 밝히며 각자 자신이 아산시장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맹의석 예비후보는 아산을 한 번도 떠나지 않은 점을 언급하며 "누구보다 아산을 사랑하고, 시민 행복을 위해 역량을 쏟아부을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아산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서는 젊고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며 "뜨거운 패기와 열정, 혁신적 리더십으로 대한민국 변화를 이끄는 아산을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이상욱 예비후보는 내년 지방선거 중요성을 강조하며 "당 승리를 이끌 적임자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어 "지난 10년간 아산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많은 시민의 의견을 수렴했다"며 "저는 지방시대에 걸맞은 행정력을 고루 갖춰 상대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적임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만권 예비후보는 "행정 전반을 첫날부터 능숙하게 해야 한다"며 풍부한 정책·행정 전문가임을 자처했다.

전 예비후보는 행정안전부 고위공무원과 천안시 부시장 등을 지낸 경험을 내세우며 "아산 시정을 정상화해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 대기업 유치에 관해 맹 예비후보는 원스톱 기업 맞춤형 컨설팅 부서 신설, 이 예비후보는 투자 유치 담당 인력 확보, 전 예비후보는 충남 경제자유구역 조기 지정 추진을 내세웠다.

불균형 해소를 위한 도시개발 정책을 두고서는 각자 다른 해법을 꺼냈다.

맹 예비후보는 "5년마다 균형발전 계획을 수립하겠다"며 ▲산업·일자리 기반 조성 ▲생활 SOC 확충 ▲교통 격차 해소 ▲주거 환경 개선 ▲지역 간 균등한 교육 기회 제공 등 5대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이 예비후보는 "누가, 어떻게,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50km 곡교천 전체를 중심으로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공공투자와 민간유치를 통한 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고 설명했다.

전 예비후보는 ▲원도심 재생 사업 추진 ▲곡교천-은행나무길 연계 대규모 청년복합문화시설 조성 ▲제2중앙경찰학교 이전 신속 추진 등을 제시하며 "지역 특성을 반영한 지속 가능한 균형발전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차별금지법에 대해선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이유로 모두 반대 입장을 내놨다.

토론회에 참석한 김영석 국민의힘 충남도당 위원장은 "정치적으로 특정인을 공천하기보다는 (각 후보자가)시장으로서의 품성과 경륜, 철학과 비전이 있는지 시민들과 당원들에게 소개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후보자들이 아산에 대한 꿈을 공유하는 귀한 시간인 만큼,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오는 23~24일 세 후보에 대한 여론조사 경선 후 25일 최종 공천자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