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대전.세종.충남지부,설연휴 교통사고 연휴 전날에 발생 높아
최근 5년간(2019~2023년) 대전.세종.충남권 설연휴 교통사고 분석 권역 일 평균 교통사고 대비 연휴 전날 24.7% 증가 올해는 24일(금) 오후 시간대가 교통사고 위험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설연휴 교통사고는 연휴 기간보다 연휴 전날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귀성길 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도로교통공단 대전.세종.충남지부(본부장 명묘희)가 최근 5년 간(2019~2023년) 권역내 설연휴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설 연휴 전날 교통사고는 평균 58건으로, 전체 일 평균 46.5건에 비해 24.7% 증가했다. 권역내 설 연휴 기간 일평균 교통사고가 31.8건인 것과 비교하면, 설 연휴 기간보다 연휴 하루 전날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셈이다.
시간대는 전국 교통사고의 경우 연휴 전날 저녁 6시~8시에 집중된 반면, 대전.세종.충남권은 연휴 전날 오후 2~4시에 가장 많이 발생했고, 이후 시간부터 밤 10시까지 전반적으로 사고 비율이 높게 유지됐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설 연휴 전날인 24일 오후 시간대가 교통사고 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로 예상된다.
법규위반별로는 안전운전의무 불이행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55.7%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신호위반 13%, 안전거리 미확보 7.4%, 교차로 통행방법 7.2%, 중앙선 침범 5.1% 등의 순이었다.
또 설연휴 중에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비율도 높아졌다. 5년 간 권역내에서 발생한 전체 교통사고 중 음주운전 사고 비율은 8.6%인 반면, 설 연휴 기간 음주운전 사고 비율은 13.4%로 4.8%p 높게 나타났다. 설 연휴 기간 음주운전 사고 가해 운전자는 20대가 28%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 23.7%, 50대 18.3%로 절반 이상은 20~30대 젊은 층이 유발했다.
대전.세종.충남지부 김세나 교수는 “강화된 음주운전 규정(윤창호법)에 의해 음복주 1~2잔 만으로도 충분히 음주운전에 적발될 수 있다”며, “한 잔이라도 마셨다면 절대 운전대를 잡지 말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즐거워야할 설 명절이 사고로 얼룩지지 않도록 귀성.귀경길 마음의 여유를 갖고 교통법규를 준수하며 안전운전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