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총장, 기초자치단체장 무공천 관철 될 듯
서총장 공심위원 2/3 이상 의결 자동적 통과..공천하지 않으면 낙선 주장
새누리당 서병수 사무총장은 어제에 이어 최고중진회의에서도 기초자치단체장과 기초의회 의원에 대해 무공천 하겠다는 뜻을 전달하지 일부 최고위원들은 공천을 하지 않으면 당장 낙선이라며 반대 입장이어서 주목된다.
서 총장은 20일 오후 열린 최고중진회의에서 "어제 공천심사위원회에서 기초자치단체장과 기초의회 의원에 대해 무공천 하겠다는 의결을 했다"고 보고했다.
또한 의결 과정에서 물론 중진의원, 최고위원들의 의사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알고 있다면서 어디까지나 공천에 대한 결정은 공천심사위원회에 있다는 것을 존중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각 지구당 기초자치단체장과 기초의회 의원이 속한 당협위원장들의 의견을 듣고, 전적으로 양해를 얻었다"며 "물론 많은 의원님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정당의 존재 이유가 선거에 있고, 또 선거에서 반드시 제대로 된 후보자 내어 선거에서 이기는 것이 정당의 목표이긴 하다"고 설득했다.
특히 기초의회와 기초자치단체장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초의회와 기초자치단체장이 도입되는 원래의 목적과 취지를 본다고 한다면, 중앙정치에 의한 예속보다는 풀뿌리 지방자치, 주민들의 진정한 생활과 밀접한 정치를 하기 위한 제도 도입이었으니 만큼 우리 중앙당에서 공천을 하지 않는 것이 중앙당의 존재 이유와 크게 관계는 없다고 강조했다.
서 총장은 당헌당규 상에 보면 공천심사는 공천심사위원회에서 권한을 가지고 있고, 최고위원회의에 올려서 만일 그것이 거부가 된다하더라도 다시 공천심사위원회에 돌려서 공천심사위원회 위원들의 2/3 이상 의결이 있으면 자동적으로 통과된다는 점을 인식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무공천 의지를 재차 표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남경필 의원은 정치쇄신, 정치선진화에 새누리당과 국회가 앞장을 서야 하는 의미에서 어제 공천심사위원회에서 기초단체장, 기초의원에 대한 공천을 이번에 하지 않기로 한 결정은 어렵지만 참 잘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남 의원은 새누리당이 공천을 포기하고 상대방이 공천을 하는 경우 우리에게 선거가 쉽지 않은 어려운 점이 있다. 하지만 우리가 먼저 기득권을 포기할 때 국민들이 거기에 대한 진정성을 이해해 주실 것이고 야당도 자신들이 했던 약속을 지키라는 국민적인 요구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기초단체장, 기초의원에 대한 공천폐지와 관련 심재철, 정우택 유기준 최고위원 반대 의견을 주장을 펼쳤다.
먼저 심재철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공천을 하는데 우리만 공천을 안한다면 기호 1번은 빈칸으로 남는다. 그리고 우리 후보는 무소속으로 해서 저 뒤쪽의 4번, 5번, 6번이든 밀려날 것이다. 우리 당의 입장이 도대체 무엇인가. 정치적으로 볼 때 문제가 있다고 본다.
민주당은 공천을 하는데 우리만 안한다면 수도권에선 백전백패이다. 현 상태에서 공천은 수도권에서는 사활이 걸린 문제이다.
공천을 하지 않으면 당장 낙선이 예정되어 있으니 입후보 예정자로서는 강력한 반발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것은 즉각 기존 조직의 동요나 붕괴로 연결되고, 삼년 후 국회의원 선거에서 부메랑을 맞을 것이라고 강하게 반대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이 정당의 일이라는 것은 선거 때 당연히 후보자를 공천해서 국민들로부터 선거를 통해서 표를 얻는 것이다. 성과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후보자를 공천 하지 않는 것은 저는 정당 스스로의 권리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보면 이렇게 당연히 공천해야하는데도 불구하고 공천을 하지 않고 연대를 통해서 우리당은 공천 하지 않는다는 변칙적인 행태가 벌어지고 당연히 후보를 냈는데도 불구하고 단일화라 해서 자기당 후보를 포기할 듯 말 듯 가져가는 변칙적 행태가 우리 정치에 불신을 가져왔다고 본다.
어느 정당이든지 자기 정당에 떳떳한 후보를 내서 국민들로부터 심판을 받는 것이 저는 정당 당연한 권리고 책무라고 보고 있다.
또 한 가지는 그동안 그렇게 해왔던 명분을 얻기 위한 것이지만 당협으로 내려가면 시의원, 군의원으로 나오는 사람들은 적어도 당에 10년, 20년 공헌한 사람이다. 그런데 어느 날 아침에 출마하려고 하는데 공천을 줄 수 없다고 했을 때 당협에서의 반발이라든지 당원으로의 자괴심, 당원에게 미치는 영향, 이런 것도 같이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
따라서 저는 이번에 이것을 할 때 야당과 우리 대통령 공약이 야당과는 아무런 이야기도 없이 일방적으로 우리당만 야당과 협의 없이 결정해버리면 너무 성급했다고 생각한다.
유기준 최고위원은 정당공천배제 정치는 현실이기 때문에 현실에 벌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해답을 주지 않으면 그 정치는 저는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정당공천배제가 개혁인지, 개악인지 아직 검증된 바도 없을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나타날 모습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고 있다. 기초의원의 경우에만 정당공천을 배제한다고 하면 같은 카테고리에 있는 광역의원이라든지 국회의원도 역시 마찬가지의 범주에서 생각해야 될 필요도 있다.
그 다음 기초단체장의 경우 만일 공천을 하지 않는다면 도대체 무엇을 보고 유권자가 후보를 선택할 수 있을지 그 기준이 상당히 모호하게 되고, 여러 가지 정치에 있어서 바람직하지 않은 그런 모습이 전개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 분명히 우리 최고위원들께서 의견을 개진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당에서 진행되고 있었던 점에 대해 상당히 유감의 뜻을 표시한다.
정당공천배제에 대해 우리가 정말 어떤 생각을 의원들이 갖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서는 의원총회를 해서 의원들의 중지를 한번 모아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반대 입장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