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천안시장 "쌍용1동, 발전 잠재력 있어"

31개 읍면동 순방 중 쌍용1동 방문 주자문제 등 적극 협의·해결 약속

2025-02-05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박상돈 천안시장이 5일 쌍용1동을 찾아 "얼마든지 변화가 이뤄질 수 있는 잠재력 있는 곳"이라고 평했다.

박 시장은 주민과의 소통을 위해 읍면동 순방에 나선 가운데, 이날 쌍용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과의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천안은 오래전 동부권 중심으로 성장해 왔지만, 성장세에 따라 서부권에 성정동에 이어 두 번째로 뉴타운을 만든 곳이 바로 쌍용1동"이라며 “천안에서 쌍용1동의 ‘광혜당약국’, ‘대우타워아파트’, ‘열린치과’ 등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오랫동안 쭉 이어오던 지역 명소가 (변화에도 불구하고)이제는 시민들의 눈과 발에 익숙하다"며 "앞으로도 얼마든지 발전할 수 있는 지역"이라고 피력했다.

쌍용1동에는 먹거리 골목과 노인종합복지관, 종합병원, 대형마트, 공원 등이 들어서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1만 3,101명이 거주하고 있다.

30여 년 전 신도시 개발이 진행됐지만, 비교적 일찍 이뤄진 탓에 다른 동에 비해 아파트가 적고, 단독주택과 원룸이 많다.

이에 주차문제가 매번 골칫거리로 떠올랐다.

지난해 간담회에서는 먹자골목에 방문한 손님이 주정차 단속에 적발되는 경우가 있어, 손님과 상인 모두 어려운 상황에 처한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시는 주민 의견을 수렴해 평일 점심시간(11시 30분~14시 30분)에는 불법주정차 단속 유예를 시행 중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한 주민은 “먹자골목 활성화를 위해 상점 주변에 지정된 황색선(주차금지)을 흰색선(주차가능)으로 변경해달라”고 요구했다.

박 시장은 “주정차금지구역 해제 사항은 경찰서 교통안전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하므로, 경찰서와 협의해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또 다른 주민은 “주민들이 이달부터 순천향대 천안병원 교직원주차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으로 들었는데, 신축병원 개원 일정이 지연되며 미뤄졌다”며 “더 빨리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오는 5월 ‘새병원’ 개원을 앞두고 있다.

병원에 따르면 새병원 개원 후 안정화가 되면 교직원들이 기존 사용하던 주차장 대신 새병원 주차장을 이용하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에 시는 새병원 개원 후 기존 병원 교직원주차장을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병원 측과 협의 중이다.

박 시장은 “새병원이 개원하는 대로 주민들이 주차장을 차질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병원 측과 지속해서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주차문제는 전국적으로 난제다. 주차장 문제는 공간과 재정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문제 해결에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지만, 조금씩 해결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밖에 주민들은 ▲쌍용공원에 무대 설치 ▲노후 오수관 보강공사 ▲골목형상점가 지정기준 완화 등을 요청했고, 박 시장은 시 관계자에게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쌍용1동 노인회장·통장협의회장·주민자치회장을 비롯한 주민 20여 명과 유수희·이종만 천안시의원, 천안시청 국·과장 등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오는 28일까지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주요 사업장·기관 등을 방문해 주민들과 소통하며 민생 현안을 챙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