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원 보궐선거 '정치 신인' 맞대결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시의원 유성구 제2선거구(온천1·2동, 노은1동) 보궐선거가 '정치 신인' 대결장이 됐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지난 7일 보궐선거 후보로 강형석(24) 시당 대학생위원장 겸 대변인을 선출했다. 2000년생인 강 후보는 충남대학교 정치외교과 학생(4학년)으로 정치 신인이다.
지역 정가에선 국민의힘이 그동안 신세를 졌던 이대남(20대 남성)을 단수 후보로 추천하면서 청년 지지층 결집을 노린 전략 공천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다만 해당 지역구에 벽보를 붙여 본 경력직 후보들 대신 신인에게 기회를 주면서 지지층 사이에선 ‘선거를 포기했나’ ‘자금과 조직 없는 깡통 선거를 치를 작정이냐’는 등 비난 여론도 만만치 않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8일 정치 신인인 방진영(51) 유성갑 지역위원회 소상공인위원장을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충남 공주 출신인 방 후보는 공주고와 한밭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충남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허태정 전 대전시장 후원회장과 조승래 국회의원 후보 공동선대위원장, 대전청년회의소 42대 회장 등을 지낸 바 있다.
방 후보는 예비후보 등록 후 언론에 "지역화폐 '온통대전'을 부활시켜 소상공인의 희망을 되살리고, 청년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며 “지역 현안인 장대 A·B·C 구역 재개발을 비롯해 주민 숙원사업 추진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도 여성 변호사 문수연(33) 대전시당 대변인을 후보로 내세웠다. 문 후보 역시 정치 신인이다.
충남 아산 출신인 문수연 후보는 현재 법무법인 태하에 근무 중이다. 그는 예비후보 등록 후 "거대양당의 이권싸움에 국민들은 지쳐있는 상태"라면서 "정치적 이념에 얽매이지 않고 진정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 필요한 때"라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