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정치권도 故 김하늘 양 애도..."재발 방지책 마련" 약속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 정치권이 일제히 교사에게 피습당해 숨진 초교생 고(故) 김하늘 양 사망 사건과 관련 애도의 뜻을 밝혔다. 철저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책 마련도 촉구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11일 논평을 통해 "피해 아동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위로를 표한다"며 "무고한 아이가 희생된 이번 사건은 우리 사회가 다시 한 번 교육 현장의 안전과 학생 보호에 대해 철저히 점검해야 할 필요성을 강하게 환기시킨다"고 했다.
이어 "어린 학생이 교내에서 이런 비극적인 일을 당했다는 사실은 참담함을 넘어, 부모님들과 국민 여러분께 큰 충격과 분노를 안겨주고 있다"면서 "학교는 아이들이 가장 안전해야 할 공간이며, 학부모들은 자녀를 믿고 맡길 수 있어야 하지만 이번 사건은 그러한 신뢰를 송두리째 흔드는 중대한 사안이며, 우리 사회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임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학교 내 안전 시스템을 점검하고, 교육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들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제도적 개선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교육 현장의 안전을 강화하고, 학생들이 두려움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끝으로 "이번 사건으로 희생된 학생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정의가 바로 설 수 있도록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적극적인 관심과 대응을 이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도 이날 김 양의 평안한 안식을 기원했다.
시당은 "가슴 아픈 비극으로 세상을 떠난 어린 영혼 앞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한창 꿈을 키워가며 밝게 자라나야 할 여덟 살 하늘이가 겪었을 고통과 두려움을 생각하면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이 밀려온다"고 했다.
또 "유가족에게 어떤 위로의 말을 건넨다 해도 그 아픔을 온전히 덜어드릴 수 없지만, 진심 어린 위로와 함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면서 "학교는 아이들에게 가장 안전하고 꿈을 키워야 할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그 신뢰가 무너졌다는 사실에 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다"고 한탄했다.
시당은 "아이들이 두려움 없이 마음껏 뛰놀고, 배움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며 "이러한 비극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 사회는 더욱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아이들이 보호받을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