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하늘 양 부검 결과 '다발성 예기 손상 사망'

2025-02-12     김용우 기자
11일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에 의해 살해당한 고(故) 김하늘 양(8)의 부검 결과 '다발성 예기 손상에 의한 사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전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김 양의 시신 부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다발성 예기 손상에 의한 사망'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날카로운 도구에 의해 다발적인 손상을 입어 사망에 이른 것을 말한다.

부검 결과를 통보받은 경찰은 40대 여교사 명 모씨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체포·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명 씨의 주거지와 차량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으며 휴대전화를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지난 2018년부터 우울증을 앓았다는 진술을 토대로 병원 진료 기록을 확보할 방침이며 학교 측의 동의를 구해 해당 교사와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또 명 씨의 건강 회복 상태에 따라 의료진과 상의해 체포영장을 집행한 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0일 오후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 명 모씨가 김하늘 양을 살해하고 자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명 씨는 수술에 들어가기 전 자신의 범행을 자백했으며 사건 당일 돌봄수업을 마치고 나오는 마지막 학생이었던 김 양에게 책을 준다며 시청각실로 데려가 목을 조르고 흉기로 찔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