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이재명 하늘양 조문..."재발 방지" 약속

2025-02-12     김용우·박영환 기자

[충청뉴스 김용우·박영환 기자] 여야 대표가 12일 대전 초등생 피습 사건으로 숨진 고(故) 김하늘 양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5시 40분경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마친 뒤 "하늘이가 다른 곳도 아닌 학교에서 교사한테 그런 일을 당했다는 건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국가의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끼고, 유족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빈소에는 국민의힘 이상민 대전시당위원장,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서철모 서구청장, 지방의원들이 동행했다.

권 위원장은 “하늘이법을 꼭 만들어달라는 말씀이 있었는데 하늘이 사건과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학교 내부에서 아이들에게 위해가 가해지는 부분들을 확실하게 제거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사 임용 이후에도 (정신 질환을) 미리 점검해서 걸러지게 하고, 또 다른 보호막을 만들어 학교 밖 역시 위해 요소들을 예방하는 조치를 하겠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날 밤 9시 40분경 빈소를 찾아 유족에 위로를 전했다.

이 대표 조문에는 조승래(유성갑)·박정현(대덕구)·장종태(서구갑)·황정아(유성을) 등 지역 국회의원들이 함께 했다.

이 대표는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 장치를 신속하게 정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하늘이 가족들이 안 그래도 아픈데 댓글이나 이런 2차 가해를 고통스러워 한다. 자중해 주시길 바란다”면서 “경찰 당국에서는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해서 더 이상 피해와 고통이 커지지 않도록 조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밤 우원식 국회의장도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을 했다. 우 의장은 방명록에 ‘하늘아! 예쁜 별로 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다시는 이런 아픔이 없도록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