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영평사, 환상적인 불꽃 쇼 ‘세종불교 낙화법 공개행사’ 성황
- 정월 대보름 맞아 3천여 명 시민 참여, 전통 낙화놀이와 산사음악회, 승무 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 제공 - 최민호 시장, “낙화축제, 국가 문화재 넘어 세계 문화재로 발전시키겠다” 포부 밝혀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불교낙화법보존회는 15일 오후 세종시 영평사 경내 특설무대에서 ‘세종불교 낙화법 공개행사’를 성대하게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정월 대보름을 맞아 3천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전통 낙화놀이와 산사음악회, 승무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낙화는 낙화 봉에 불을 붙여 불꽃이 떨어지는 모양과 소리를 함께 즐기는 전통 놀이이자 의식으로, 예로부터 부정한 기운을 몰아내고 물리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승무(僧舞) 공연과 함께 전통 음악과 어우러진 환상적인 낙화 불꽃 쇼가 펼쳐져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특히, 시민들은 낙화 불꽃과 함께 올 한해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하며 행사에 참여하는 의미를 더했다.
영평사 환성 스님은 “떨어지는 불꽃을 보면서 세상에서 가지고 있던 모든 시름, 괴로움 다 내려놓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축원하며, “국가적인 국난도 낙화법 행사를 통하여 호전되기를 기원드린다”고 밝혔다.
원행 스님은 발원문을 통해 "진리를 구하는 사람, 탐욕에 물든 사람, 성냄을 다스리지 못하는 사람, 어리석은 사람들에게 각각 필요한 가르침과 지혜를 베풀어주시길" 기원했다.
최민호 시장은 “고려시대부터 내려온 전통 낙화축제를 세종시 지방 문화재로 지정했다”며, “영평사에서 재연하는 낙화축제가 훗날에는 국가 문화재, 나아가 세계 무형 문화재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시민들이 낙화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마음의 찌꺼기를 씻어내고 가정과 건강에 모든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축제에는 영평사 주지 광운 환성 스님을 비롯한 보존회 스님들, 최민호 시장, 안신일 의원, 오영철 체육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