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세종시교육감, 대전 초등학교 사건 교육 현장 전반의 논의 필요성 강조

2025-02-18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대전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에 대해 "참담하고 비통한 심정"이라고 밝히며, "교육 현장 전반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최 교육감은 "대한민국 교육이 문제를 발생시키는 선생님을 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교육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여 법률 제정 및 대책 마련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각 기관에서 발표하는 대책에 대해서는 "학교 현장에서 실제로 효력이 없을 것 같다"며, "서둘러 대책을 내놓고 보도하는 것으로 책임을 다한 것처럼 넘겨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최 교육감은 과거 학교 폭력 관련 법률 제정 사례를 언급하며 "법을 만들어서 적용하면서 실제로 그 법에 가려 교육이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하게 되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큰 일이 닥쳤을 때일수록 예비 범죄자로 몰릴 수 있는 선생님들을 격려하고 위로해야 한다"며,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는 대다수 선생님들이 이번 일로 상처받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교육감은 "책임질 수 있는 작은 것들이라도 먼저 하자"는 심정으로 대책을 마련했다며, "이번 기회에 교육 현장 전반에 대한 폭넓은 논의를 통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