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교수팀, 고효율 수질 정화 시스템 개발
삼상계면 활용...기존 기술보다 8배 높은 효율 박테리아 99.9% 제거, 전력 없이 스스로 구동
2025-02-19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단국대학교는 김가영 교수(고분자시스템공학부) 연구팀이 한양대 이준석 교수와 공동으로 고효율 수질 정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김 교수팀은 공기가 잘 통하는 다공성 구조를 가진 ‘구리 산화물 솔잎 모양 나노구조(CO-FPN)’를 활용해 삼상계면 광촉매 살균시스템을 설계했다.
기존 광촉매 기술은 고체와 액체의 경계면에서만 일어나는 반응으로 오염수를 정화했다.
하지만 이 기술은 오염수 정화에 필요한 활성산소 생성이 제한적이고, 효율이 낮았다.
연구팀이 개발한 시스템은 산소 공급을 극대화해 기존 광촉매 기술보다 최대 8배 이상 높은 정화 효율을 보였다.
특히 활성산소 생성 기능이 크게 향상돼 유해 박테리아를 99.9% 이상 제거할 수 있고, 전력 없이 스스로 구동할 수 있다.
연구결과는 나노기술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 ‘Small(2024년 12월호)’에 게재됐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삼상계면을 최적화해 오염물 제거 성능을 향상한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상하수도 시설이 열악한 저개발 국가에 안전한 식수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큰 진전이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