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독자적인 정책연구기관 설립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 최민호 시장, 3월 임시회 직권 상정 및 통과 간곡히 요청

2025-02-20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시는 17개 광역 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독자적인 정책연구기관이 없어, 13년간 공무원 교육과 정책연구를 각각 충남도와 대전시에 의존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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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행정수도 완성과 세종시만의 특화된 정책 개발을 위해 세종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 세종연구실을 통합한 독자적인 정책연구기관 설립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8월과 올해 2월, 두 차례에 걸쳐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 설립 및 운영 조례안을 발의했으나 모두 부결되었다.

최민호 시장은 "지난주 시의회 의장에게 연구원 설립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설명하고, 3월 임시회에서 해당 조례안을 직권으로 상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대전시가 다음 달 임시회에 대전세종연구원 운영 조례 개정안을 상정하여 대전세종연구원에서 세종연구실을 분리하고 대전연구원으로 변경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자체 의사와 상관없이 독립적인 연구원을 설립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으며, 세종연구실 분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게 되었다.

최민호 시장은 "이제 더 이상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 설립을 미룰 수 없다"며, "의회에서 집행부에 요구한 연구원 기능 강화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빠른 시일 내에 설명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