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비난 유인물 배포한 선거사범 잇따라 검거

옥천군, 특정후보 사무실에서 대량 배포 가능성

2006-05-27     김거수 기자

충북 최대 접전지인 옥천군수 선거에서 특정 후보를 비난하는 유인물을 배포한 선거사범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옥천경찰서는 26일 옥천군수에 출마한 A후보 비방 유인물을 돌린 택시기사 56살 안모씨를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안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옥천역 광장 택시주차장에서 동료기사 7명에게 A후보는 병역기피자라는 비방 글과 병역기록 등이 인쇄된 유인물을 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앞서 경찰은 25일 오후 6시쯤 옥천군 옥천읍 모 이발관 등에서 같은 내용의 유인물을 살포한 옥천군 옥천읍에사는 52살 임모씨를 검거하고 승용차 안에 있던 유인물 40여장을 압수했다.

경찰은 이들이 다른 후보 사무실에서 유인물을 받아왔다고 똑같이 진술함에 따라 대량 살포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청주CBS 김인규 기자 leankim@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