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외유내강’… 공주시의회 임달희 의장의 소통론

공주시의회 여야 합치 이끌며 하나로 묶어 젊고 꼼꼼한 정치인으로 호평, ‘임달희 리더십’ 기대 커져 임 의장 “시민 목소리 더욱 가까이에서 들을 것”

2025-02-21     조홍기 기자

[충청뉴스 공주 = 조홍기 기자] 공주시의회가 달라졌다. 자리다툼 등 다사다난했던 과거를 뒤로 하고 의회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며 시민의 대의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 변화의 중심에는 남다른 소통론으로 의회를 이끌고 있는 임달희 의장이 있다.

특유의 외유내강(外柔內剛)형에 포용력을 앞세워 후반기 의장에 오른 임달희 의장은 ‘열린 의회’를 만드는 데 크게 일조했다는 것이 지역의 평가다.

공주시의회

임달희 의장 취임 이후 여야를 떠나 의원들 간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면서 이상적인 의정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내부 목소리도 전해지고 있다.

‘포스트 박수현’으로 불릴 만큼 결이 비슷한 정치인으로 알려진 임 의장은 자신의 강점으로 ‘소통’을 꼽으며 “시민의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고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민들과 소통하며 항상 메모하는 습관을 가진 임 의장의 데이터베이스는 점점 쌓이고 있고 이를 정책으로 풀어내기 위한 의정활동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지역에서 ‘임달희 리더십’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만큼 추후 정치적 행보, 그리고 정치인으로서 가지는 철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Q. 후반기 의장을 맡은 지도 반년이 훌쩍 지났다. 소감은?

-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시작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반년이 지났다. 작년 한 해 동안 많은 도전과 변화 속에서도 시민들과 함께한 시간들이 저에게 큰 의미와 보람이었다. 그동안 의회가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면서도, 시정 발전을 위해 협력하는 균형 잡힌 의정활동을 펼치고자 노력했다. 특히 동료 의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의정에 반영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남은 임기 동안에도 시민의 목소리를 더욱 가까이에서 듣고, 시민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Q. 어느덧 재선이다. 정치인으로서 본인 만의 강점을 언급해달라.

- 저의 가장 큰 강점은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의정활동에 반영하고자 늘 노력해왔다. 특히 재선 의원으로서 첫 임기 동안 쌓은 경험과 주민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더욱 폭넓은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으려 항상 발로 뛰며, 이러한 소통 과정에서 나온 의견들이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Q. 지난 의정활동 중 두드러지는 성과나 보람됐던 순간을 꼽는다면?

- 공주시는 대표적인 농업도시다. 이에 비해 농업 예산 비중이 충남지역에서도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의정활동을 통해 농업 현장에서 그리고 농민회 등 관련 단체와의 소통을 바탕으로 2023년에 ‘필수농자재 지원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하였고, ‘공주시 벼 재배농가 경영안전자금 지원 조례’, ‘공주시 논 타작물 재배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대표 발의해 농민들의 어려움을 돕고자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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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본인 만의 좌우명이나 철학도 있는지?

- ‘초심을 잃지 말자’는 말을 늘 가슴에 새기고 있다.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의 그 순수한 열정과 시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마음가짐을 잊지 않으려 한다. 지난 의정활동을 돌이켜보면, 때로는 복잡한 정치적 상황 속에서 판단이 어려울 때도 있었지만, 항상 '시민들에게 어떤 것이 진정으로 도움이 될까'를 먼저 생각하며 초심으로 돌아가려 노력하고 있다.

Q. 정치인 임달희에게 점수를 매긴다면?

- 정치인으로서 스스로를 평가하는 것은 매우 조심스럽다. 굳이 점수를 매기자면 60점 정도를 주고 싶다.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남은 40점은 앞으로 채워나가야 할 숙제라고 생각하고, 더욱 겸손한 자세로 시민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발전해 나가도록 하겠다."

Q. 의정활동을 하면서 특별히 조언을 구하거나 많은 도움이 되는 인물을 한 사람 꼽는다면?

- 특정 한 분을 꼽기는 어렵다. 의정활동을 하면서 만난 모든 분들이 저에게는 소중한 스승이자 조언자다. 지역 주민들의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부터, 동료 의원들의 조언, 그리고 공무원들의 전문적인 식견까지, 모든 분들의 말씀이 저의 의정활동에 귀중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의 의견을 겸허히 듣고 배우는 자세로 임하겠다.

Q. 공주시 최우선 현안 과제를 꼽는다면?

- 공주시가 당면한 최대 현안은 인구 감소 문제다. 공주시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현재 10만명 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해있다. 특히 청년층의 인구 유출은 단순한 숫자의 감소를 넘어 지역의 활력과 미래 성장 동력을 약화시키는 중대한 문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정책적 지원과 사회적 협력이 필요하다. 공주시는 생활 인구 확대, 청년 유입 정책, 공공기관 유치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공주시의회는 이러한 시의 정책에 깊이 공감하며, 인구 유입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Q. 내년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단체장 출마설도 흘러나오는데 추후 정치적 행보에 대해 말해달라.

- 현재는 의장으로서 주어진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아직 지방선거까지는 시간이 있는 만큼, 당장의 거취나 진로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한. 현재 맡은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저의 우선순위다. 앞으로도 시민들을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