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유출 막는다” 한기대, ‘충남형 계약학과’ 운영
반도체디스플레이공학과 학·석사 과정 개설 청년은 학비 지원, 기업은 맞춤형 인재 양성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한국기술교육대학교(한기대)가 내년부터 ‘충남형 계약학과’를 운영한다.
한기대 산학협력단은 최근 신라스테이 천안에서 열린 ‘2025년 제1회 충남HR어울림협회 산학협력 간담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이상봉 일학습병행대학 기술연구원은 “충남도는 지역 청년인재 정주 실현을 위해 충남형 계약학과 운영을 추진한다”며 “한기대는 반도체디스플레이공학과 학사(40명)·석사(20명) 과정을 개설한다”고 설명했다.
한기대 반도체디스플레이공학과는 충남형 계약학과다. 청년인구 유출 방지와 지역 기업의 인력 수급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신설한다.
청년의 진학과 조기 취업 욕구를 해소하고, 충남 기업 인력난을 지원할 방침이다.
학생은 입학과 동시에 취업이 확정되고 학위 기간 단축, 학비 지원, 현장 실무형 수업 등 혜택을 받는다.
기업은 조기 인재 확보, 맞춤형 인재 양성, 교육과정 개발 참여, 저렴한 교육비 등 이익을 받는다.
학사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1학년 때 대학에서 기본 교육을 받는다. 2~3학년에는 학업과 일을 병행하며 현장실무교육과 연구 능력 배양 심화 교육을 받고, 졸업 후 해당 기업에 근무한다.
석사과정에서 학생들은 1~2학기 대학 교육에 이어 3학기에 학업과 일을 병행하고, 학위 취득 후 채용 약정 기업에 근무한다.
학비는 대학이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다. 기업, 학생, 대학이 각 400만 원씩 적립하고, 2년 만기 시 1200만 원의 목돈을 지급할 방침이다.
이규만 한기대 산학협력단장은 “참여 기업은 RISE 사업과 한기대의 체계적 지원을 받는다”며 “충남형 계약학과는 청년의 지역 정주뿐 아니라 기업이 사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