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종고속도로 붕괴 사망자 4명으로 늘어
10명이 추락하면서 무너져 내린 콘크리트더미에 깔려 사망 4명, 중상 5명, 경상 1명
2025-02-25 권상재 기자
[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서울세종고속도로 충남 천안시 입장면 도림리와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경계 건설 현장에서 교량 연결작업 중이던 인부 10명이 추락하면서 무너져 내린 콘크리트더미에 깔려 3명이 숨졌고 5명이 크게 다쳤다. 경상자는 1명 발생했다.
또 작업자 1명은 구조 중이었으나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오전 9시 50분경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소재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교량 건설 현장에서 교각에 올려놓았던 상판 4∼5개가 떨어져 내렸다.
사고 직후 소방청은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사고 현장에 119특수구조대, 119화학구조센터 대원과 장비를 투입했다.
교각은 경기도 안성 서운면과 충남 천안 입장면을 잇는 왕복 6차로의 높이 50m 교각으로, 이날 사고는 작업자들이 빔 설치를 위해 장비를 이동하던 중 철제 구조물이 무너졌고 교각 위에 설치된 가로 콘크리트 지지대가 땅 아래로 떨어지면서 발생했다.
해당구간 시공을 맡았던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당사 시공현장의 인명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고, 부상을 입은 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모든 노력과 필요한 조치를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