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연, ‘2023 한의약산업실태조사’ 발표

2025-02-28     이성현 기자
2023년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한의학연구원이 국내 한의약 산업 현황을 담은 ‘2023 한의약산업실태조사’ 결과를 발표 했다고 28일 밝혔다.

한의학연은 한의약 산업의 변화 추이를 제공하기 위해 2014년부터 한의약산업실태조사를 격년마다 실시하고 있다. 해당 조사는 국가승인 통계로서 한의약 산업 육성정책을 위한 기초자료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한의약 산업의 범위는 제조업, 소매업, 보건업으로 구성되며, 이번 조사는 한의약의 실제 산업구조를 반영하기 위해 각 산업별 가중치 변경, 전문가 의견 수렴 등 여러 노력을 기울였다.

한의약 산업 제조업 부문 중 소분류 업종이 한의약 산업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반영하기 위해 한의약품 제조(원외탕전 포함), 완제의약품 제조, 한방 의료기기 제조 순으로 표기의 우선 순위를 조정했다.

또 모집단에 한의약 관련 업체를 추가해 조사 대상을 확대 했다.

한약재 GMP 제조업체와 맥파계, 저주파자극기 등 한방의료기기 신규 품목 제조업체를 검토했고 한국한의산업진흥협회의 협조를 통해 한방의료기기 제조 관련 업체를 확인해 전국사업체조사에서 식별된 기업을 제조업 부문에 추가했다.

주요 조사 결과를 보면 2023년 한의약 사업체 수는 2021년 대비 감소했으나 매출액 및 종사자 수는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2023년도 12월 기준 한의약 산업 사업체 수는 총 2만8189개로 2021년 대비 608개 사가 감소했다.

반면 매출액은 11조 6962억 원, 종사자 수는 12만 7082명으로 2021년 12월 말 대비 각 7.5%, 8.6% 증가했다.

한의약 산업의 구성을 2023년 사업체 비중으로 살펴보면 보건업이 55.9%(1만5749개사)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제조업이 39.6%(1만1173개사), 소매업이 4.5% (1267개사) 순이었다.

2013년부터 한의약 산업 중 보건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2013년 보건업 비중은 46.0%에서 시작해 2023년에는 55.9%로 9.9%p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과 소매업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경영활동 애로사항, 제조업의 연구개발 투자 현황, 보건업의 원외탕전 이용 건수 등을 포함했다.

이진용 원장은 “한의약산업실태조사는 한의약의 산업 규모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통계”라며 “한의약 산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한의약 R&D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의약산업실태조사 보고서는 한국한의학연구원 홈페이지 및 한의온라인정책서비스 에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