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미전 세종시의원, "전통시장 활성화 전략 제시"
- 편리한 장보기부터 관광 연계까지 적극 지원 필요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여미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5일, 제97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터전이자 지역 공동체의 중심인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여 의원은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 증가로 전통시장 방문객이 줄고 점포가 문을 닫는 등 시장 기능이 약화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관내 4개 전통시장의 점포 수와 상인회원 수가 급감한 현실을 언급했다.
여 의원은 “관내 4개 전통시장(조치원, 금남, 전의, 부강)의 점포 수는 2015년 538개에서 2024년 488개로 감소했고, 상인회원 수도 같은 기간 701명에서 334명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며 낙후된 시설과 불편함은 소비자들을 더욱 멀어지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여 의원은 전통시장의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편리한 장보기 서비스 지원, 소비자 혜택 강화, 지역 관광 자원과의 연계를 통한 전통시장 방문 활성화 등을 제안했다.
먼저, ‘편리한 장보기 서비스 지원’ 방안으로 전통시장에서 구입한 물건을 집까지 배송해 주는 배송서비스와 배송도우미 사업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쇼핑카트 대여 서비스, 물품 보관함, 신선도 유지 냉동보관함 설치 등 편의시설 확충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소비자들의 혜택 강화를 위해 전통시장 이용 시 쿠폰 지급, 지역화폐(여민전) 캐시백 추가 적립 등의 인센티브 제공을 제안했다. 대전시와 포항시, 서울 강서구의 사례를 언급하며, 전통시장 방문을 유도한 사업이 상인들의 매출 증대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통시장과 지역 관광자원을 연계한 외부 방문객의 이용 촉진 방안도 제안했다. 여 의원은 “인천시에서는 시티투어 고객에게 전통시장 바우처를 제공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있다”며, 세종시에서도 이러한 마케팅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여미전 의원은 “전통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때 지역 경제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며, 전통시장이 고유의 가치를 보존하면서도 현대적인 편의성을 갖추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세종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하며 발언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