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병헌 세종시의원, "충남산림자원연구소 부지 매각 대응 촉구"

- 민간 매각 시 발생할 수 있는 난개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

2025-03-07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상병헌 의원(아름동, 前의장, 더불어민주당)은 6일, 제9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충남산림자원연구소 이전 및 매각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세종시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상 의원은 충남산림자원연구소가 세종시민들에게 사랑받는 휴양림과 수목원, 박물관 등이 위치한 공간임을 강조하며, 민간 매각 시 발생할 수 있는 난개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부지 개발이 공공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세종시가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청남도의 직속 연구기관인 충남산림자원연구소는 2012년 세종시 출범 이후 세종시로 편입되었으며, 충남도는 막대한 이전 비용 마련을 위해 민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상 의원은 "민간 개발 시 소수의 이익을 위한 상업적 개발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종시가 의회와의 논의 없이 독단적으로 '산림자원연구소 이전 공동대응 업무협약'을 추진하여 충남도의 민간 매각에 힘을 실어주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회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을 앞두고 있는 세종시에 국회 기능과 연계한 의전 및 외교행사 지원시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접견 공간, 숙소, 회담 및 컨벤션센터 등 미래 수요를 고려한 활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공공-민간 협력 개발' 또는 공공기관 주도 개발 방식으로 사업을 재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기획재정부의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를 활용한 재원 마련과 충남개발공사를 포함한 정부 산하 공공개발 주체들과의 협력을 주문했다.

또한, 현재 기획조정실이 담당하고 있는 산림자원연구소 이전 및 매각 업무를 투자유치단으로 이관하는 등 업무 조정을 제안했다.

상 의원은 "충남도가 민간 매각을 빠르게 추진하는 동안 세종시가 소극적으로 대응해 왔다고 지적하며, 충남산림자원연구소 부지가 세종시의 발전 가능성과 확장성을 뒷받침하여 시민에게 유용한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상 의원은 산림자원연구소 부지 매각 관련하여 공중파 인터뷰와 방송 출연을 통해 공공개발 방식으로 탄생한 휴양림 공간이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피력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