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풍세면 농장서 AI 확진...닭 11만 마리 살처분

작년 겨울철 기준 천안서 첫 발생 시 “방역 강화 및 확산 방지 총력”

2025-03-09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남 천안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시는 동남구 풍세면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발생 확인 후 방역 조치 강화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지난 8일 전국 가금농장 일제검사를 통해 H5형 AI 항원을 검출했고,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 검사 결과 고병원성(H5N1형)임을 확인했다.

이번 확진은 지난해 겨울철 기준 천안에서 발생한 첫 사례다. 전국에서는 37번째다.

시는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 등 방역 조처를 했다.

또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닭 11만여 마리를 살처분하고, 달걀과 사료 등 오염 물건 처리 작업을 실시했다.

그리고 반경 10km 이내 예찰 지역에서 사육 중인 닭, 오리, 메추라기 등 가금류 204만 5000마리에 대한 이동 제한 명령을 내리고 정밀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시는 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 농장 인근에 통제초소 2개소를 추가 설치하고, 방역차량 9대를 투입해 농장 진입로와 인근 소하천 등을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AI 추가 발생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