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고동훈 교수, 로봇 공여신장절제술 성공
2025-03-12 이성현 기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건양대병원은 비뇨의학과 고동훈 교수가 로봇수술장비를 이용한 생체공여 신장절제술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건양대병원에 따르면 만성콩팥병으로 투병 중인 남편에게 신장을 공여한 50대 여성 A씨는 11일 고 교수로부터 로봇 신장절제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로봇 신장절제 이후 곧바로 남편에게 시행된 신장이식 수술도 무사히 이뤄졌다.
로봇수술은 고화질 3D 영상으로 수술 부위를 선명하게 보면서 수술할 수 있기 때문에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며, 기존의 개복수술이나 복강경수술에 비해 출혈량이 적고, 통증이 적어 회복이 빠르다.
특히 혈관 손상을 최소화해 공여 장기의 기능을 최적의 상태로 보존할 수 있으며 수혜자와 가족들에게 마음의 상처가 될 수 있는 흉터를 최소화하여 심리적 부담을 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고 교수는 "로봇수술은 보다 정교하고 섬세한 수술이 가능해 수술 후 환자의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며 "이번 수술을 계기로 생체공여 신장절제술에서 로봇수술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고 교수는 비뇨의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비뇨기암과 요로결석, 소아 비뇨의학을 전문 진료분야로 하고 있으며, 로봇수술 분야에서 탁월한 수술실력을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