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갑 천안시의원 “야외운동기구에 비가림시설 설치해야”
임시회 5분 발언...시범 설치 후 점차 확대 벤치 등 쉼터와 결합해 휴식공간도 확보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박종갑 충남 천안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신방동·광덕면·풍세면)이 “관내 공원·녹지 공간에 설치된 야외운동기구에 비가림시설을 설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여러 기상 요인으로 인해 야외운동기구 활용도가 낮아지고,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한 시설이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박종갑 의원은 14일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비가림시설 설치에 관한 효율적 방안을 제시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야외운동기구는 공간활용도가 높고, 연령·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 설치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운동기구가 날씨의 영향을 받아 이용 시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비나 눈이 내리는 날에는 운동기구가 젖어 미끄러워지는 등 안전상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또 여름철에는 강한 직사광선으로 인해 운동기구가 뜨겁게 달궈져 이용이 어려운 경우도 많다.
박 의원은 “시 특성에 맞는 최적의 비가림시설을 도입하면, 시민들은 더 쾌적·안전한 환경에서 야외운동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가림시설 도입 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공원 자연경관과 어우러지게 만들고, 투명한 지붕을 사용해 채광을 확보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태양광 패널을 활용해 공원 내 조명이나 전자기기 충전에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며 “나아가 벤치 등 쉼터와 결합한 형태로 설계하면 시민들이 운동 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먼저 노약자·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자주 이용하는 곳에 시범 설치 후 시민 반응을 분석해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비가림시설 설치는 시민의 건강한 생활을 지원하고, 공공시설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천안시는 공원별 이용 현황을 자세히 조사하고, 시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도입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