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대 구상범 교수 ‘루프’, 제20회 벨로이트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작 선정
[충청뉴스 조홍기 기자] 한국영상대학교(유주현 총장)는 LINC3.0 사업단에서 산학 공동기술 개발로 ㈜무림산업 영상사업단과 공동 제작한 구상범 교수(방송영상미디어과)의 장편영화 '루프'가 제20회 벨로이트 국제영화제(Beloit International Film Festival) 공식 경쟁작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제20회 벨로이트 국제영화제는 30개의 국가의 110개의 영화가 상영되며 극영화 경쟁부문에서 ‘루프’를 포함해서 28편 극영화가 상영된다. 뉴욕타임즈에서는 선댄스 영화제 대안으로 벨로이트 국제영화제를 꼽는다. 2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벨로이트 국제영화제는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구상범 교수의 작품 '루프'는 한국 최초로 국제영화제작자연맹(FAAPF)에 의해 A-Class 국제영화제로 인증받은 세계 14대 경쟁 영화제 중 하나인 제28회 탈린 블랙나이츠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장편영화 '루프'는 구 교수의 각본 및 연출 아래 이 대학 동료 교수, 방송영상미디어과 학생, 현장 전문가와 협업해 제작했다. 고등학생 세종, 진수, 효상과 민우 중심으로 우정과 가족 및 사회를 판타지, 액션, 드라마와 스릴러 장르로 표현한 작품이다.
구 교수는 "이번 작품을 통해 '폭력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우정, 가족과 사회를 휴머니즘으로 표현했다. 또한 업(카르마)과 윤회에 대한 영화이다"고 설명했다.
구 교수가 연출한 장편영화 '어느 날 그녀가 우주에서(2023)'는 제56회 휴스턴 국제영화제에서 백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단편영화 '아리(2017)', '우체통(2018)', '와우보이(2021)'로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단편영화 부문에 초청받은 바 있다.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한국영상대학교 유세문 산학협력단장은 "영화 '루프'가 우수한 산학협력 모델을 통한 산학 공동 성과물로 세계에서 인정받고, 한국영상대가 방송·영상 특성화 대학의 위치를 공고히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교수, 학생과 현장 전문가가 연출, 프로듀싱, 촬영과 후반 작업 전 과정을 협업해서 함께 만들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고 말했다.
한편 제20회 벨로이트 국제영화제는 오는 3월 28일부터 4월 6일까지 미국 위스콘신주 벨로이트시에서 열리며, 구상범 감독이 연출한 '루프'는 3월 29일(현지 시각)과 4월 2일(현지 시각) 북미 프리미어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