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민주당의 '전만권-명태균 관계설'은 거짓 선동..검찰 고발
민주당, 논평 통해 전만권 후보와 명태균 관계설 의혹 제기 국민의힘 "이는 명백한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공표죄 해당“ 업무방해 등 혐의로 문진석 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 등 고발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27일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 등을 명예훼손과 허위사실공표 등 혐의로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충남도당이 전만권 국민의힘 아산시장 후보가 명태균 씨와 모종의 관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는데, 이는 거짓 선동이라는 이유에서다.
민주당 충남도당은 지난 24일 ‘아산시장 재선거에 드리워진 명태균의 그림자, 국민의힘 전만권 후보의 명확한 해명을 촉구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했다.
전 후보가 지난 2021년 11월 12일 아산 현충사 참배 당시 언론에 보도된 사진·영상에 명 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확인됐다는 이유에서다.
민주당은 "전 후보는 명 씨와 추정되는 인물과 관계된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국민 앞에 밝혀라"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이 근거로 제시한 사진에는 명 씨와 비슷한 사람이 전 후보 뒤편에서 함께 걷거나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다만, 코로나19 유행 기간이라 사진·영상 속 인물이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어 명 씨가 맞는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논평에는 전 후보가 명 씨와 불법적인 관계가 있는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내용이 담겼다"면서 "그러나 전 후보는 명 씨와 전혀 관련이 없다.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피고발인은 아산시장 재선거에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고, 전 후보의 당선을 방해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이는 명예훼손죄, 업무방해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와 후보자비방죄에 해당한다"고 했다.
이어 "허위사실 유포와 비방 행위에 대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촉구한다"며 "선거가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감시·대응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신미진 국민의힘 충남도당 대변인(아산시의원)은 <충청뉴스>와 통화에서 “명태균 관련 의혹은 정말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며 “(명태균으로 추정된 인물은)당시에 오래 활동하던 당원으로 확인됐다. 현재는 활동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전 후보는 지난 26일 기자간담회에서 명 씨 관련 질문에 "명태균은 전혀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라며 "사진에 찍힌 사람이 누구인지조차 모른다”고 잘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