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 4개 기관, 청소년 사이언스 진로체험 캠프 진행

2025-03-31     이성현 기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덕특구에 위치한 4개 기관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고유의 연구분야와 연계되는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힘을 뭉쳤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대전시민천문대,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와 공동으로 충북지역 중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청소년 사이언스 진로체험 캠프’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31일 밝혔다.

충북도와 충북교육청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사이언스 캠프는 대덕특구 내 기관들의 우수한 과학기술 역량과 자원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이 연구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꿈과 잠재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하게 됐다.

지난 27일부터 1박 2일간 열린 이번 캠프는 KBSI를 주축으로 KIGAM, 대전시민천문대,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 4개 기관이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교육과정은 단일 과정으로 진행되며 충북 영동군 소재의 중학교에서 32명의 교사와 학생들이 참가했다.

커리큘럼은 ▲방사광가속기의 이해 ▲위조지폐 감별로 알아보는 가속기 ▲천체망원경과 천체관측 ▲다목적방사광가속기는 어디에...땅속을 보는 안경 ‘물리탐사’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미디어 체험 등으로, 학생들이 매일 다른 기관에서 여러 전문가들과 교류하며 진로 선택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참여한 학생들은 여러 분야의 진로에 대해 심도 있게 이해하고 고민할 수 있었던 시간을 가졌다. 특히 방사광가속기는 물론 이와 연계해 다양한 연구를 할 수 있는 대형연구시설장비에 대한 이해와 천체관측, AI를 활용한 땅속 지질 탐사 및 뉴스 제작 등을 체험해 봄으로써, 다양한 직업 분야에 대해 독자적인 지식과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이번 청소년 사이언스 진로체험 캠프는 참여기관이 상호 협력해 각 기관의 특성과 가치에 부합하는 실질적인 학교 밖 진로체험 교육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는 4개 기관만 시범적으로 운영을 해보고, 향후에는 참여기관과 프로그램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