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매봉중 염재균 행정실장 가족 '병역명문가' 선정
3대 걸쳐 9명 모두 현역으로 병역의무 마쳐
대전매봉중 염재균 행정실장 가족이 병무청으로부터 병역 명문가로 선정돼 화제다.
병무청은 지난 19일 대전매봉중학교 염재균 행정실장의 3대가족 남자 9명 모두 현역으로 병역을 필해 “2013년도 병역명문가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염 실장의 아버지는 50년대 후반 군 복무를 했으며, 염 실장과 두 형제는 각각 5군단과 8사단, 21사단에서, 3대인 아들과 조카 등 5명은 최전방과 울릉도 등 각 지역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
특히, 염재균 행정실장은 1978년 논산훈련소에서 훈련당시 몸이 허약해 훈련소 측으로부터 귀향조치를 건의받았으나 끝까지 현역복무를 고집해 무사히 병역을 마쳤다.
이 결과는 “남자라면 병역을 마쳐야 한다”는 부모님의 가르침에 따른 결과이기도 하지만 국민의 의무에 충실해야 한다는 투철한 국가관과 나라사랑의 정신이 가족 모두에게 다져진 마음의 결정체로 전역 후에는 어려운 일을 극복해 나가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군 복무 후 공무원의 길을 택해 일선학교에서 32년 넘게 근무하면서 한결같은 마음 자세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봉사의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염재균 행정실장은 “국민이라면 당연히 해야할 병역의무를 수행한 것 뿐인데 병역명문가로 선정해 주니 영광이다. 병역의무가 아니더라도 국가를 위해 해야할 일이라면 앞장서 나서겠다”며 “앞으로도 4대, 5대 후손이 병역의무에 적극 참여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현역병 입영을 기피하고 있는 사회적 흐름으로 볼 때 염 실장의 3대 가족 9명의 현역 복무는 시사해주는 바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