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직 재탈환' 오세현 "다시 뛰는 아산 위해 최선“
국민의힘 전만권 후보 따돌리고 재선 성공 오 시장, 3일 취임식 열고 곧바로 업무 돌입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오세현 전 충남 아산시장이 시장직 재탈환에 성공했다.
오 당선인은 2일 2025년 상반기 아산시장 재선거에서 이날 오후 11시 55분 기준 개표율 70%를 넘긴 가운데 4만 9118표(60.42%)를 획득하며 사실당 당선을 확정 지었다. 국민의힘 전만권 후보는 3만 156표(37.1%)를 받아 고배를 마셨다.
새미래민주당 조덕호 후보와 자유통일당 김광만 후보는 2%대를 넘지 못했다.
오 시장은 “이번 선거 결과는 국민 주권을 함부로 넘보고 시민들의 눈을 거짓으로 가린 죄를 심판받은 것”이라며 “한분 한분의 지지와 성원 덕분에 비정상인 시정을 정상화하고, 아산의 미래를 한 번 더 이끌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무거운 책임감과 엄중한 소명을 느낀다”고 피력했다.
그는 “오늘의 승리는 오세현의 승리가 아닌, 아산시민의 승리다. 다시 뛰는 아산을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아산 발전을 위해 보여준 열정을 이어받아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오늘 아산의 승리는 탄핵을 염원하는 대한민국의 승리가 돼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 더 세심하고 든든하게 챙기겠다. 더 힘차게 싸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지난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아산시장 재선을 노렸지만, 국민의힘 박경귀 후보에게 1314표 차로 석패했다.
하지만 박경귀 전 시장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직을 상실해 재선거가 열렸고, 오 시장은 재선거에서 이겨 재선에 성공했다.
오 시장은 3일 아산시청에서 시민홀에서 취임식을 열고 곧바로 업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배방초·아산중·천안중앙고·경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센트럴미시간대 공공행정학 석사를 획득했다.
민선 7기 아산시장을 지냈으며, 현재 민주당 충남도당 부위원장과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충남아산지부장으로 활동 중이다.
한편, 이번 아산시장 재선거 투표율은 39.1%로 나타났다. 전체 선거인수 29만 5076명 중 11만 5391명(우편·관내사전 포함)이 투표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