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봄 나들이철 전세버스 교통사고'... 전년보다 2배 이상 급증

2025-04-03     김용우 기자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4월에 발생하는 전세버스 교통사고가 전년보다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도로교통공단 대전·세종·충남지부(본부장 명묘희)가 전세버스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4월에 전국에서 발생한 전세버스 교통사고는 2022년 67건에서 2023년 139건으로 1년 만에 2배 이상 급증했다. 전월대비 사고건수는 2023년 3월 102건에서, 4월 139건으로 36.6% 올라섰다. 이는 4월 봄꽃 개화시기 나들이객과 학생들의 현장체험학습 등으로 인해 전세버스 이동이 많아지면서 관련 교통사고도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전.세종.충남지역에서는 충남 천안시가 2023년에 39건의 전세버스 교통사고가 발생해 발생건수가 가장 많았고, 이어 대전 38건, 세종 11건, 아산, 태안 8건, 태안 6건 등의 순이었다.

전세버스 교통사고의 주요 특성을 살펴보면, 시간대별로는 오후 6시~오후 8시가 18.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오전 8시~오전 10시 14.6% 순으로 주로 오전과 저녁 시간대 사고가 집중됐다. 요일별로는 목요일 18.9%, 금요일 18.3%로 주중 후반에 사고율이 높았다.

대전·세종·충남지부 이형규 교수는 “전세버스 수요가 많아지는 나들이철에 운전자의 피로 누적과 교통법규 위반이 교통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운전자의 경우 교통법규 준수와 충분한 휴식 등 안전운전 수칙을 지키고, 승객들은 안전띠를 착용하고, 운행 중 일어서지 않는 등 기본적인 안전 규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