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전국 최초 항공모형비행실습실 2개 구축

2025-04-04     이성현 기자
배재대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배재대학교는 항공서비스학과가 전국 대학 최초로 2개의 항공모형비행실습실(MOCK-UP)을 갖추고 기내서비스 및 항공 안전 실무형 교육에 돌입한다고 4일 밝혔다.

배재대 항공서비스학과는 이날 대학 내 소월관에서 150.55㎡ 규모의 제2 항공모형비행실습실 완공식을 개최했다.

앞서 배재대는 2015년 대전 지역 대학 최초로 3-4-3 좌석 형태를 갖춘 B747-400기종으로 항공모형비행실습실을 구축해 교육에 활용해 왔다. 특히 이 실습실은 실제 운항했던 항공기를 그대로 강의실로 구축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항공기 도어 개폐가 가능한 시설로 주목받았다.

배재대 항공서비스학과가 이번에 새로 구축한 제2 항공모형비행실습실은 비즈니스 8석, 이코노미 20석을 비롯해 식음료 준비 공간인 갤리(Galley), 기내 화장실 등을 구현했다.

제2 항공모형실습실의 핵심은 비상탈출 슬라이드 실습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최근 항공 안전사고 예방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면서 배재대 항공서비스학과는 새로운 항공모형비행실습실에 비상탈출 교육이 가능하도록 슬라이드를 구현했다.

이 슬라이드는 실제 항공기가 바다나 지상에 불시착하면 승객과 승무원을 안전하고 빠르게 탈출할 수 있도록 한 장비다. 뿐 만 아니라 산소마스크, 구명조끼, 서바이벌 키트를 갖춤으로써 항공사 객실 승무직에 지원하려는 재학생들에게 전반적인 기내서비스와 안전교육까지 가능하게 했다.

김욱 총장은 “기존 항공실습실이 서비스 교육에 초점을 맞췄다면 제2 항공모형비행실습실은 갈수록 강조되는 항공 안전에 중점을 두고 구축했다”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2개의 항공모형비행실습실을 갖춘 만큼 현장형 실무교육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주은 항공서비스학과장은 “지난달 대전 지역 고등학생들에게 학과 탐방을 통해 기내서비스 체험 교육을 제공했다”며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비상탈출 및 착수에 필요한 슬라이드를 갖춘 제2 항공모형비행실습실을 통해 재학생들에게 철저한 항공 안전교육이 가능하게 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