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담낭암 연구” 김길환 단국대병원 교수 ‘간담췌외과학술상’
담낭암 위치가 장기 생존에 미치는 영향 평가
2025-04-07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단국대학교병원은 김길환 교수(외과)가 최근 ‘2025 두산연강 간담췌외과학술상’ 시상식에서 학술상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두산연강재단은 한국 간담췌외과학 발전과 간담췌외과의사들의 연구 의욕을 격려하기 위해 간담췌외과학술상을 시상하고 있다. 지난 2023년 제정했다.
김 교수는 ‘담낭암의 종방향 위치가 수술 후 장기 성적에 미치는 영향: 기저부 및 체부와 경부 및 담낭관의 비교 분석, 후향적 다기관 연구’ 논문으로 이번 상을 받았다.
연구팀은 담낭암 위치에 따라 ‘경부·담낭관 담낭암’과 ‘저부·체부 담낭암’으로 분류해 두 군의 종양학적 결과를 비교·분석했다.
연구 결과 ‘경부·담낭관 담낭암’이 더 진행된 조직학적 분화도를 보였고, 림프혈관과 신경주위 침범이 더 잦았다. 5년 생존율도 통계적으로 낮아 예후가 좋지 않았다.
‘경부·담낭관 담낭암’은 공격적인 병리학적 특성 때문에 근치적 목적의 수술 시 더 광범위한 수술을 시행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위치에 따른 담낭암의 국내 선행 연구가 없어 대규모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었다”며 “담낭암 위치가 장기 생존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약 10년간 중부 지역 7개 병원에서 담낭암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젊은 연구자로서 성실한 진료와 꾸준한 연구를 통해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