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홍성현 의장 “지천댐, 양극단 주장 난립 우려”

지천댐 갈등 관련 우려 표해

2025-04-08     권상재 기자

[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충남도의회 홍성현 의장(국민·천안1)은 “고조되는 양극단의 주장이 난립하는 요즘 세태를 보며,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홍성현 의장은 8일 오후 충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58회 임시회 개회사에서 도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는 지천댐 건설 관련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역발전 핵심사업이라는 주장과 자연환경 훼손과 수몰 지역 주민들의 생존권 침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홍 의장은 ”도민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안인 만큼 상호 대립되는 관계라 하더라도 우선 대화의 테이블로 이끌어내는 노력을 더 해야 하고, 상호 의견을 충분히 듣고 다양한 관점을 검토해야 한다“라며 ”득과 실을 명확히 따져, 주민을 비롯한 관계자들과의 충분한 대화를 바탕으로 건설적인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요한 점은 극단적인 대립을 방지하기 위해 열린 소통과 투명한 정보공개로 폭 넓은 공감대를 만들며 추진해야 한다”며 “갈등으로 인해 위기가 다가와도 존중을 바탕으로 대화와 협치로 풀어나가고, 도민이 행복한 충남도를 만들기 위해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홍 의장은 산불 재난으로 인해 사고를 당하신 희생자들에 대해 애도를 표한 뒤 “기존의 재난·재해 대응 시스템의 한계성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대응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장은 “이번 산불 재난을 통해 여러 이유로 반대돼 제자리 걸음에 있던 임도, 즉 임산도로 설치에 대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주요 선진국들의 산불 대비 대책이 대부분 임도를 기준으로 수립되고 실행되는 만큼 우리도 이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강구해 나아가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계속해서 “안전행동요령 및 수칙 등을 충남 도민들이 쉽게 접하고 몸소 익힐 수 있도록 교육과 안내물,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보다 안전한 충남도가 될 수 있도록 예방을 위한 고감한 투자에 행정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과학·기술분야 관련 “글로벌 주요 국가들은 AI(인공지능) 인프라에 최대 수천 조 원 규모의 투자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AI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며 “AI기술은 사회, 경제, 교육 전반에 미칠 영향이 매우 크기에 우리는 다가올 변화에 적극 대비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의장은 “앞으로의 행정업무에서는 AI를 활용한 자동화로 효율성, 투명성, 신속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AI의 자동화로 인해 윤리적·법적 쟁점 등 여러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기에 데이터 기반 행정체계 구축 및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홍 의장은 교육분야 관련 ”AI시대에 적합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그동안 교육 현장에서 수차례 제기되어 왔던 교원 행정업무의 완전한 분리도 본격적으로 검토하는 한편, AI가 대체하기 어려운 창의적 사고력과 공감 능력, 복잡한 문제 해결 역량 등의 교육을 효과적으로 높이기 위해 교원은 교육과 연구에 집중해야 한다“며 ”교원이 빠진 행정 공백은 AI와 전문적인 행정인력으로 대체시켜 미래 세대에게 질 좋은 교육과 행정 서비스 체계를 구축, 제공해 나아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