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대, 다큐영화 ‘당골’ 티빙 공개

한국영상대 제작 다큐멘터리 영화 ‘당골’, 4월 3일부터 티빙 공개

2025-04-09     조홍기 기자
다큐영화

[충청뉴스 조홍기 기자] 한국영상대학교(총장 유주현)의 교수와 학생들이 함께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당골’이 4월 3일부터 OTT 플랫폼 티빙(TVING)을 통해 공개되었다.

영화는 진도의 전통 무당인 ‘당골’을 연구하는 대학원생 ‘명길’이 낯선 세계에 빠져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따라간다.

‘당골’은 단순한 민속 기록을 넘어, 무속이 가진 초현실성과 심리적 긴장감을 오컬트적 연출로 풀어낸 점이 특징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 작품이 다큐멘터리 인터뷰 기법인 ‘인테로트론(interrotron)’을 사용했다는 점이다.

이 기법은 인터뷰 대상자가 카메라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대화를 이어가는 방식으로, 관객에게 더욱 몰입도 높은 감정 전달을 가능하게 한다. 이를 통해 영화는 진정성 있는 내면의 목소리를 직접적으로 마주하게 한다.

한국 전통 무속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홍태선 감독(영상연출학과 교수)은 “무속이라는 낯선 주제를 어떻게 현실감 있게 전달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다 인테로트론을 적극 도입하게 됐다”고 밝히며, “카메라를 응시하는 인물들의 눈빛만으로도 관객들이 이야기에 깊이 끌려들길 바랐다”고 전했다.

한편, ‘당골’은 크라운우드 국제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되었으며, 미국, 프랑스, 영국 등 9개국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어 국내외에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전통과 현대,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형태의 다큐멘터리를 만나고 싶다면, ‘당골’은 지금 티빙에서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