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선 중구청장, 차기 대전시장 출마 ‘선긋기’

2025-04-10     김용우 기자
김제선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이 차기 대전시장 출마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조기 대선 모드가 본격화하면서 향후 거취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지역 정가 안팎에선 그가 차기 대권 유력 주자인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30년 지기라는 점에서 잠재적 시장 후보군으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김 청장은 10일 취임 1주년을 맞아 대전시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대통령 파면 후 조기 대선이 진행되는 중에 제 자신에 대한 선거 얘기는 적절치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구청장 소임도 막중하고 소중하다“며 ”딴 생각할 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2년짜리 구청장 됐는데 구정업무 외 다른 생각할 여지는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지명해 내란이 완전 종식된 상황이 아니”라며 “국민과 함께 지혜를 모아 새 대한민국 만드는데 집중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 청장은 재차 시장 출마 관련 질문이 나오자 “구청장 1년 한 사람이 다른 거 얘기하는 건 맞지 않다”면서 “시민 일상과 민생 안정시키는데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잘라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청장은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지역화폐 ‘중구통’과 관련해 “그동안 여러 갈등도 없지 않았지만 5월 말 시운전에 들어간 뒤 6월부터 사용 가능하도록 준비했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해 4월 총선과 함께 치러진 중구청장 재선거 후보로 당시 김제선 예비후보를 전략 공천했다. 민주당 예비후보만 6명에 달했는데 경선 없이 후보에 올라 당선됐다. 이 전 대표는 당시 으능정이 거리 유세에서 김 후보 손을 잡고 “이재명과 30년 인연”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