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치유원, 경상북도와 손잡고 산불 피해 주민 마음 회복 지원
- 복권기금(녹색자금) 지원으로 심리적 외상 및 스트레스 완화 위한 맞춤형 산림치유 프로그램 운영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원장 남태헌) 국립산림치유원은 경상북도와 협력하여 최근 산불로 인해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온전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산불 피해 주민 마음 회복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복권기금(녹색자금)의 지원을 받아 마련되었으며,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과 그 가족이라면 누구나 거주지 시·군 단체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국립산림치유원은 숲의 다양한 치유 인자를 활용하여 참가자들의 심리적 안정과 신체적 건강 증진에 초점을 맞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건강 증진 호흡법과 숲속 해먹 명상을 통한 깊은 휴식 경험 ‘숲속 활인심방’ ▲숲의 소리와 리듬을 이용하여 정서적 안정감을 회복하는 ‘숲속 리듬케어’ 등이 있다.
이와 더불어, 참가자들은 자신의 심리 상태와 신체 조건에 맞춰 ▲신체 균형 회복을 돕는 밸런스 테라피 ▲마음의 평화를 선사하는 싱잉볼 명상 ▲심신의 이완을 돕는 수치유 체험 등 다양한 선택형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산림치유 프로그램의 효과는 이미 다양한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다. 숲의 소리, 자연의 향기, 편안한 움직임이 결합된 활동은 불안, 불면, 외상후스트레스(PTSD) 등 심리적 어려움 완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국립산림치유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산불 피해 주민들은 숲속 명상과 체험 활동을 통해 심리적 불안감과 스트레스 지수가 현저히 감소되었으며, 수면의 질 향상 및 삶의 활력 회복에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했다고 전했다.
김기현 국립산림치유원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산불로 인해 큰 고통을 겪으신 피해 주민 여러분께서 잠시나마 무거운 마음을 내려놓고 심신을 회복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국립산림치유원은 국민의 정서적 회복과 건강 증진을 위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