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티FC, 꼴찌 추락..안산에 패하며 4연패 수렁

'하나은행 K리그2' 7라운드 홈경기 0-1 패 페널티킥 실축 악몽 또..3경기 연속 무득점

2025-04-13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K리그2 천안시티FC(천안)가 안산그리너스FC(안산)에게 패하며 리그 최하위로 주저앉았다.

천안은 13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7라운드 안산과의 홈경기에서 0-1로 졌다.

천안은 1라운드 전남드래곤즈, 5라운드 김포FC와의 경기에 이어 이날도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안산은 이날 박시화의 결승 골에 힘입어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천안은 최근 리그 3경기에서 연달아 패하며 분위기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었으나, 이날 경기까지 지면서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득점도 3경기 연속 기록하지 못했다.

안산도 리그 개막 후 승리가 없어 물러설 곳이 없던 상황이었다.

양 팀은 전반전을 신중하게 운영하며 기회를 엿봤지만, 이렇다 할 찬스는 없었다.

천안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지훈이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펠리페의 슛은 골키퍼에게 막혔다. 펠리페는 볼을 오른쪽 골문 구석으로 낮게 깔아 찼으나, 조성훈이 안정적으로 쳐냈다.

위기를 극복한 안산은 후반 16분 터진 박시화의 시즌 첫 골로 원정에서 천안을 꺾었다.

안산은 1승 1무 5패(승점 4)로 13위로 올라섰고, 천안은 1승 6패(승점 3)로 꼴찌(14위)로 추락했다.

경기 후 안산 홍성요 수석코치는 "선수들이 훈련을 통해 열심히 한 결과가 오늘 나왔다"며 "인내심을 갖고 준비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평했다.

천안 김태완 감독은 "안산의 첫 승을 축하한다. 안산이 간절함이 더 컸던 것 같다"며 "계속해서 숙제가 생긴다. 고민을 좀 더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