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박용갑 의원 “신안산선, 2019년 환경영향평가 때도 지반침하 우려 제기”

2025-04-14     김용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은 “신안산선 사업이 2019년 실시된 환경영향평가에서도 지반침하 우려가 제기됐다”고 14일 주장했다.

박 의원이 이날 밝힌 신안산선 복선전철(본선 1 구간)민간투자사업 환경영향평가 보고서 분석 결과, 환경영향평가 당시 ‘본 사업은 도심구간 지하공간에 다수의 시설물 설치를 계획하고 있어 대규모 지하수 유출에 따른 지반침하 등 구조물의 안정성 문제와 인근 지하수 시설에 대한 영향(수위강하 등)이 우려된다’는 의견이 제시되어 있었다.

또 ‘터널공사에 따른 영향 분석 결과 계획노선 인접 관정에 미치는 최대영향거리가 388m 이고, 수위는 최대 12m 정도 강하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므로 지하수위 강하를 완화할 수 있는 추가 저감 방안과 현재 활용 중인 관정 현황, 관정의 지하수위 저하에 따른 대책을 제시하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환경부도 ‘대규모 지하수 유출에 따른 지반침하 등 구조물 안정성 문제와 인근 지하수 시설에 대한 수위강하가 우려된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경기도는 ‘싱크홀 발생이 없도록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서울시는 ‘지반조사 심토가 실제 터널구간 깊이에 미치지 못하는 구간이 상당히 많이 존재하고 있어 실제 지반상태 파악이 어렵다’며 ‘실제 시공되는 곳의 지반조사 결과 자료가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박용갑 의원은 "강동구 싱크홀 사고에 이어 신안산선 붕괴 사고가 발생하며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정부가 이번 사고가 부실한 지반조사와 설계로 인하여 발생한 것이 아닌지 철저하게 조사하여 국민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